서울 집 값, 6년만에 상승폭 최고…정부, 다음달 공급대책 발표

박효정 2024. 7. 2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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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0.3% 오르며 6년 만에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러다 3년 전 '영끌' 현상을 되풀이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정부는 다음 달 추가 공급대책을 발표합니다.

보도에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49㎡가 이달 들어 16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올해 1월 같은 층이 13억 7천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2억 3천만원 오른 셈입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3% 올라 5년 10개월여만에 최대폭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송파구가 0.52% 올라 서울 내에서 가장 큰 폭으로 뛰었고, 성동구 0.52%, 강남구 0.42%, 마포구 0.40% 등을 기록했습니다.

경기에선 과천이 0.47% 올랐고, 성남 수정구 0.32%, 인천 서구는 0.3% 올라 서울의 온기가 수도권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주택 인허가 감소와 공사비 인상 등이 맞물려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데, 자칫 3년 전 '영끌 현상'을 재현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확실히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심리적으로도 가격 상승에 대한 수요자의 움직임이 뚜렷하긴 한 것 같아요. 분양가의 높은 인상과 낮은 분양 진도율 때문에 공급의 희소성이 계속 부각되는 것 같아요."

심상치 않은 집값에 정부는 관계부터 합동 회의를 열고 시장 잠재우기에 나섰습니다.

부동산 투기 수요가 번지지 않도록 모니터 하는 한편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모든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앞서 3기 신도시를 조기에 공급하고, 수도권 내 그린벨트를 풀어 추가 택지를 확보하겠다고 했는데, 다음 달 추가 공급 대책을 발표합니다.

공사비 갈등으로 재건축 등이 중단되지 않도록 중재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미 불붙은 시장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서울_아파트 #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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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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