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도 높은 폭염 체감온도↑…남해안·지리산 비 최대 150mm

신방실 2024. 7. 2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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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기세를 더하면서 서울에도 올여름 처음으로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폭염은 습도가 90%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인데, 이 때문에 기습적인 국지성 호우까지 예보됐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여름 첫 폭염 경보가 내려진 서울 광화문 거리,

뜨거운 열기로 이글거리고, 습도는 90%까지 치솟습니다.

사우나처럼 변한 날씨에 아이들은 분수대로 뛰어듭니다.

[권유솔/서울 은평구 초등학교 2학년 : "덥고 습하고 선풍기는 백 개는 틀어야 할 것 같고 아이스크림은 2만 개 먹어야 할 것 같은데…"]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된 가운데 오늘 경주가 36도, 강릉은 35.5도를 기록했습니다.

32.2도까지 오른 서울의 경우, 사람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을 계속 2도 정도 웃돌았는데, 높은 습도가 체감온도를 더 높인 겁니다.

3호 태풍 개미가 북상하는 동안 열대의 수증기가 폭주해 들어오는 탓입니다.

중국으로 들어가는 태풍과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로 거센 바람이 불며 열대 수증기가 유입됩니다.

특히 바다에서 육지를 만나고 높은 산과 부딪치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선 시간당 50mm의 폭우와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이매향/기상청 예보분석관 : "토요일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다량의 수증기가 지형에 부딪히는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제주 산지에 최대 400mm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 최대 150mm가 넘는 큰비가 예보됐습니다.

이번 비는 국지적으로 매우 강하게 또, 기습적으로 퍼붓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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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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