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폭우→1시간 넘게 중단' 키움, 두산 꺾고 2연패 탈출...'신인' 김윤하 7이닝 무실점 완벽투' 데뷔 첫 승 [잠실에서mhn]

박연준 기자 2024. 7. 2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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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잠실, 박연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올 시즌 신인이자 선발 투수로 나선 김윤하의 호투에 힘입어 2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 6-1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 승리 1등 공신은 키움 선발 김윤하였다. 김윤하는 7이닝 동안 2피안타 3삼진을 기록하며 데뷔 이후 최다 이닝,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넘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3실점 이하 투구)까지 작성하며 귀중한 데뷔 첫 승을 수확해냈다. 김윤하의 최고 구속은 148km. 

또 이날 키움 타선에선 이주형이 1안타 2볼넷 3출루를, 도슨 2볼넷 1타점, 송성문 1안타 1타점, 김혜성 1안타 1득점, 이용규 1안타 1타점 1볼넷 등 활약했다. 

반면 두산 선발 시라카와는 4.2이닝 3피안타 5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총투구수는 82개.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에 달했으나,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25일 키움-두산 선발 라인업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이유찬(좌익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양석환(지명타자)-강승호(1루수)-박준영(유격수)-양찬열(우익수)-전민재(2루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 

이에 맞선 키움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좌익수)-송성문(1루수)-김혜성(2루수)-고영우(3루수)-김웅빈(지명타자)-김재현(포수)-이재상(유격수)-이용규(중견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김윤하. 

#김윤하의 데뷔 첫 승

말 그대로 멋진 투구였다. 김윤하는 1회 2사 후 허경민에 볼넷을 허용했으나, 후속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손 쉽게 마무리했다. 

2회엔 시작부터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강승호 2루수 뜬공, 박준영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숨을 골랐다. 이후 양찬열에 볼넷을 내주며 1, 2루에 몰렸으나 이유찬을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김윤하는 3회 안정을 되찾았다. 정수빈을 중견수 뜬공, 이유찬 삼진, 허경민 땅볼로 잡아내며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말에도 좋았다. 양의지 우익수 뜬공, 양석환 삼진, 강승호까지 땅볼로 차례대로 요리하며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장식했다. 

이어 5회에도 박준영을 삼진, 양찬열 땅볼 잡아낸 뒤 전민재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으나, 정수빈을 땅볼로 돌려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6회말에는 이유찬 1루수 땅볼, 허경민과 양의지를 연속으로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그려냈다.

김윤하의 호투는 계속이어졌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양석환 유격수 땅볼, 강승호 삼진, 박준영까지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송성문 적시타, 선취점 가져간 키움

이날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4회초 선두로 나선 이주형이 중전 안타 출루한 데 이어 두산 선발 시라카와의 폭투로 2루에 안착했다. 

후속 도슨 마저 볼넷 골라 출루하며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든 키움은 송성문의 우중간 적시타 때 2루 주자 이주형이 홈을 밟아 1-0 선취점을 가져갔다. 

다만 계속된 찬스에서 김혜성이 좌익수 뜬공, 고영우가 유격수 병살타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수확하지 못했다. 

#시라카와, 볼넷→볼넷→밀어내기 자멸

4회까지 1실점 투구를 이어가던 시라카와는 5회초 크게 흔들렸다. 볼넷을 남발하더니 결국 밀어내기로 추가 실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라카와는 선두 김웅빈에 우중간 안타를 내준 데 이어 김재현의 희생 번트 때 김웅빈이 2루에 안착했다. 이어 이재상을 3루수 뜬공 돌려세웠으나, 이후 3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시라카와는 이용규와 이주형에게 연속 볼넷 허용한 데 이어 도슨에게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0-2 추가 실점을 허용하고 강판됐다. 

#고영우의 적시타

키움은 8회초 추가 득점을 올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혜성이 1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두산 벤치는 해당 타구를 두고 불펜으로 올라온 이교훈의 베이스 터치가 더 빨랐다고 판단하여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원심 세이프가 유지됐다.

이후 이는 키움의 적시타로 연결됐다. 후속 고영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3-0 앞서간 키움이다. 

#이유찬, 추격의 적시타

두산은 8회말 선두 양찬열이 볼넷 출루한 데 이어 전민재의 투수 땅볼 때 2루까지 안착했다. 여기서 이유찬의 적시타가 터져나와 1-3 추격에 나섰으나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9회초 이용규의 쐐기타

키움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9회초 마지막 공격 1사 후 김태진이 중전 안타 출루한 데 이어 이용규의 우전 적시 3루타로 4-1 다시 달아났다. 이후 잠실구장에 갑작스레 폭우가 쏟아졌고, 경기가 저녁 9시 6분부터 중단 된 뒤 1시간이 지나 경기가 다시 재개되어 키움은 도슨과 김혜성의 적시타를 추가해 승리를 챙겨냈다.

한편 키움은 고척 홈으로 돌아가 1위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펼친다. 두산은 인천에서 SSG 랜더스와 만난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MHN스포츠 잠실/박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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