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서도 전미르도 아니었다! 신인 첫 QS+ 주인공은 박찬호 조카, 두산 상대 7이닝 무실점 4K 쾌투→첫 승 신고
김윤하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키움은 김윤하의 쾌투와 적재적소에 타점을 올린 상위 타선에 힘입어 두산에 6-1 승리, 스윕을 피했다. 39승 55패를 기록하면서 이날 우천 취소로 경기가 없던 9위 한화 이글스를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51승 2무 47패로 4위를 유지했다.
김윤하의 강점이 발휘된 경기였다. 김윤하는 와부초(남양주리틀)-덕수중-장충고 졸업 후 2024년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우완 투수다. 어머니가 박찬호의 사촌 누나여서 드래프트 당시부터 박찬호의 5촌 조카로 유명세를 탔으나, 그 점이 아니더라도 준수한 직구 구위와 안정적인 변화구 구사력으로 실패할 확률이 적은 투수로 평가받았다.
지난 1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선발 기회를 받은 가운데 이날도 하이 패스트볼을 자주 활용하면서 범타를 끌어냈다. 1회 초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유찬을 시속 145㎞ 직구로 우익수 뜬 공 처리했다. 정수빈의 2루 도루가 포수 김재현에게 저지당해 도움을 받았고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양석환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줬지만, 강승환과 박준영을 각각 2루수 뜬 공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다시 양찬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불안함을 안겼다. 하지만 전민재에게 또 한 번 시속 144㎞ 직구를 던져 우익수 뜬 공 처리하면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선배 야수들의 수비 도움도 컸다. 3회 말 정수빈의 타구가 우중간 외야로 향했으나, 중견수 이용규가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이에 힘을 얻은 김윤하는 이유찬을 3구 삼진 처리하고 허경민을 공 3개로 3루 땅볼 처리하면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 말 활약이 백미였다. 양의지에게 시속 142㎞의 하이 패스트볼을 던져 우익수 뜬 공 처리하더니 양석환을 공 3개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빠른 직구로 0B2S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뒤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스플리터로 헛스윙을 유도한 것이 일품이었다. 강승호도 직구와 커브를 활용해 2루 땅볼로 잡아내면서 2회 연속 삼자범퇴 이닝에 성공했다.
5회 말에는 2사에서 전민재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정수빈의 강한 땅볼 타구를 1루수 송성문이 낚아채 1루를 밟으면서 위기가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김윤하는 더 안정적인 피칭으로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하면서도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이유찬, 허경민을 공 4개로 각각 땅볼, 뜬 공 처리하더니 양의지에게 또 한 번 높은 직구를 던져 초구 뜬 공을 유도해냈다. 7회에는 강승호가 1B2S에서 파울만 4차례 만들어내며 끈질기게 매달렸으나, 시속 144㎞ 직구로 헛스윙을 만들어내면서 이날 마지막 삼진을 잡아냈다.
김윤하는 박준영마저 유격수 뜬 공으로 잡아내면서 개인 첫 7이닝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이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김윤하가 버티는 사이 형들도 힘을 냈다. 4회 초 무사 1, 2루에서 송성문이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5회 초에는 2사 2루에서 상대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에게 3타자 연속 볼넷을 얻어내면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김윤하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는 올해 신인 중 처음으로 전체 1번으로 지명된 황준서(19·한화)나 전미르(19·롯데)도 못한 것이었다.
이후 키움은 8회 초 2사 1루에서 고영우의 좌중간 1타점 적시 2루타, 9회 초 많은 비로 1시간 22분의 우천 지연에도 3점을 내면서 6-1로 승리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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