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고영표, '은퇴 앞둔' 추신수 향해 "귀감이 되는 선배, 그동안 고생많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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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고영표(32)가 25일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한 SSG 랜더스 추신수(42)를 언급했다.
고영표는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 마운드에서 '모자 벗고 인사를 드려야 하나' 이런 생각도 했었다. 대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추신수 선배를 보면서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본보기가 되는 선배로 커리어를 마감하시는데 정말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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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t wiz 고영표(32)가 25일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한 SSG 랜더스 추신수(42)를 언급했다. 그는 추신수와 격돌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감동을 안겼다.
고영표는 이날 오후 6시30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94구를 던져 1실점 6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으로 호투했다. kt wiz는 고영표의 호투를 앞세워 SSG를 4-2로 제압하고 올 시즌 첫 5할 승률을 달성했다.
고영표는 최근 2경기에서 각각 5.2이닝 4실점, 5이닝 5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투수가 되지는 않았으나 고영표의 이름값에 어울리는 성적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고영표는 "2경기 부진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감독님이 보시기에도 고민이 많아 보였는지 투구 기술, 제구와 관련해 조언해주셨다. 그 부분이 잘 연결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감독님께서 '무게중심이 높으니 낮게 눌러서 던지면 힘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주셨다. 또 감독님이 '높은 존을 잘 이용해라'고 하셨다. ABS(자동투구판독시스템) 도입으로 스트라이크존이 높아졌으니 어떤 구종이든 높게 던져 타자의 눈을 흐트러뜨리면 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해주셨다"라며 이강철 감독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고영표는 이 감독의 조언대로 이날 높은공을 종종 구사했다. 고영표와 격돌했던 추신수는 3회초 고영표의 높은공에 아무런 대처도 하지 못하고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해당 공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되자 어이없다는 듯 배트를 잠시 내려놓기도 했다.
고영표 역시 "선수들이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지만 사실 이제까지 배우던걸 한순간에 바꾸라고 하니 쉽지는 않다. 기존에는 낮은 체인지업, 패스트볼을 잡아줬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물론 빨리 생각을 바꾸고 높은 공을 던지는 수밖에 없다. 근데 몸을 쓰는 것을 바꿔야 하므로 조금 어렵다. 추신수 선배를 삼진으로 잡은 공도 지난해까지는 볼이었을 것"이라며 ABS 적응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한편 고영표는 이날 인터뷰가 끝날 때쯤 자진해서 하나의 얘기를 꼭 하고 싶다고 전했다. 바로 추신수에 대한 언급이었다. 추신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프로야구 유니폼을 벗을 예정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은퇴 기념 첫 원정 사인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고영표는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 마운드에서 '모자 벗고 인사를 드려야 하나' 이런 생각도 했었다. 대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추신수 선배를 보면서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본보기가 되는 선배로 커리어를 마감하시는데 정말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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