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앞바다서 유조선 침몰 1명 사망…3.7㎞ 기름띠

문예성 기자 2024. 7. 25. 22: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 해역에서 25일(현지시각) 유조선이 침몰해 선원 한 명이 숨지고, 대량의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BBC, AFP통신 등에 따르면 140만ℓ의 산업용 연료를 실은 필리핀 선적 유조선 'MT 테라 노바'호가 필리핀 일로일로로 향하던 중 이날 새벽 바탄주 리마이에서 약 7㎞ 떨어진 마닐라만에서 침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고 유조선에 140만ℓ 산업용 연료 적재
모든 기름 유출시 필리핀 역사상 최악의 사고
[마닐라=AP/뉴시스]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제공한 사진에 필리핀 국적 유조선 'MT 테라 노바'가 25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만에서 침몰하고 있다. 이 사고로 선원 17명 중 1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산업유 150만 리터를 실은 유조선이 침몰하면서 유출된 기름이 마닐라에 도달하지 않게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2024.07.2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 해역에서 25일(현지시각) 유조선이 침몰해 선원 한 명이 숨지고, 대량의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BBC, AFP통신 등에 따르면 140만ℓ의 산업용 연료를 실은 필리핀 선적 유조선 ‘MT 테라 노바’호가 필리핀 일로일로로 향하던 중 이날 새벽 바탄주 리마이에서 약 7㎞ 떨어진 마닐라만에서 침몰했다.

당국은 유조선에 타고 있던 승무원 17명 중 16명을 구조했지만 1명은 이날 오후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국은 악천후에 따른 침몰인 지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해당 유조선이 악천후 관련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사고 해역에 약 3.7㎞의 기름띠가 형성됐고, 기름띠가 강한 해류에 의해 동쪽, 북동쪽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또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해 시간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면서 “유조선의 기름이 모두 유출되면 필리핀 역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필리핀 당국은 기름을 퍼내는 작업을 앞으로 7일 안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필리핀에서 발생한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는 2023년 2월에 발생했다. 당시 민도로섬 앞바다에서 유조선이 침몰해 80만ℓ의 산업용 연료가 유출돼 어업과 관광산업이 막대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