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잡는다며 정권 잡았는데”...文정부 최고점 돌파한 서초, 신고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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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매주 상승 폭을 키워가더니 서초구에선 문재인 정부 시절의 최고점을 돌파했다.
25일 매일경제가 한국부동산원 매매가격지수를 바탕으로 서울 아파트의 지역별 전고점 회복률을 계산한 결과, 서초구는 이번 주 문재인 정부 시절 최고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아파트값은 최근 3주간 매주 0.4% 이상 오르는 등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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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강 80%대로 가장 느려
서초구 6월 신고가거래 122건
고급 신축 갈아타기 수요 몰려
서울 아파트값 18주 연속 상승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매주 상승 폭을 키워가더니 서초구에선 문재인 정부 시절의 최고점을 돌파했다. 곧 송파구, 성동구, 강남구, 용산구도 이전 아파트값을 모두 회복할 모양새다. 신축 공급 부족 우려가 매수세를 크게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매일경제가 한국부동산원 매매가격지수를 바탕으로 서울 아파트의 지역별 전고점 회복률을 계산한 결과, 서초구는 이번 주 문재인 정부 시절 최고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이번 주 0.46% 오르면서 106.49를 기록, 전고점인 106.17(2022년 8월 첫째 주)을 뛰어넘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전국 아파트 3만3500가구를 표본으로 매주 실거래가격을 조사한다. 실거래가격이 없는 표본이면 호가 또는 동일단지 유사거래를 활용해 매매가격지수를 산정한다.
서초구 아파트값은 최근 3주간 매주 0.4% 이상 오르는 등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전용면적 59㎡(A타입)가 지난 2월 25억5000만원(12층)에서 6월 30억5000만원(7층)으로 4개월 만에 5억원(19.6%) 가량 뛰었다. 아크로리버파크 단지 내 한 공인중개사는 “고가 신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이 아파트로 다 몰리는 분위기”라며 “호가를 높이던 집주인들이 이젠 물건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의 부동산 시장은 실수요자들이 주거 상향이동을 하는 시장”이라며 “공사비 문제에 앞으로 재건축이 쉽지 않다는 인식으로 신축 희소성이 커지면서, 주거 상향이동의 ‘종착지’와도 같은 서초구로 수요가 몰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른 상급지도 곧 전고점을 돌파할 전망이다. 성동구(99.4%), 송파구(97.9%), 강남구(97.8%), 용산구(97.1%) 등은 늦어도 다음 달엔 가격을 모두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 수석연구원은 “송파구와 마포·용산·성동구 거주자들이 서초구로 넘어가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듯이, 차상위급지 수요자가 이곳으로 들어오면서 곧 전고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고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지역일수록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갈수록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3% 올랐다. 18주 연속 상승세이자, 지난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약 5년 10개월여만에 최대 주간 상승 폭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선호지역 중심으로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시세 상승이 지속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매도희망자 다수가 시장 추이 관망을 위해 매도를 보류하며 전반적인 매물량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송파구가 0.56%로 가장 많이 오른 가운데 역시 성동구(0.52%), 서초구(0.46%), 강남구(0.42%), 마포구(0.40%), 용산구(0.39%) 등 상급지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서울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이 0.18% 오르면서 상승기를 61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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