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원장도 3파전…자리싸움 연장전?
[KBS 울산][앵커]
의장 선거로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울산시의회가 의회운영위원장 자리를 놓고 또 다른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자칫 반반으로 나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간 세 대결로 확산할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아직도 '자리싸움'이냐는 따가운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치러진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과반 득표 실패로 유일하게 공석으로 남은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
다음달 5일로 예고된 울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선출할 예정입니다.
분위기를 추스르고 의정활동 정상화를 위해선 운영위원장 선출과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상황.
하지만 운영위원장 후보로는 이성룡 의장 측 인사로 분류되는 권태호, 김종훈 의원과 안수일 의원 측 인사인 공진혁 의원 등 국민의힘 초선 의원 간 3파전으로, 또 다른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성룡, 안수일 의원이 의장선거로 소송까지 벌이는 와중에 운영위원장 선거가 반으로 나뉜 국민의힘 의원들 간 자존심 싸움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성룡/울산시의회 의장 : "동료 의원들이 좀 다른 의원들에게 기회를 주자, 그래서 이제 뭐 (운영위원장 후보) 등록하고 싶은 사람들은 자율적으로 등록하고 그래서 이제 임시회에서 (투표로) 결정하자…."]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은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겸한 확대의장단 회의를 소집해 조율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양측의 감정의 골이 깊어 조율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자리싸움 연장전' 분위기가 감돌고 있는 시의회에 시민들은 따가운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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