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경계 작전 중 파도에 떠내려가는 시민 구한 장병들

이영균 2024. 7. 2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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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경계 작전 임무 중 익수자가 바다에 엎드린 채 먼바다로 떠내려가는 것을 보고 구조가 우선이라고 직감적으로 느꼈습니다."

군 경계작전을 수행하던 장병들이 물에 빠진 시민을 무사히 구조한 게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임 일병은 "익수자가 무사히 구조돼 정말 다행"이라며 "최근 해수욕장 개장 기간인 만큼 더욱 세밀하게 해안감시 임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익수자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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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보병사단 해룡여단 3인방
파도에 떠내려가는 시민 찾아
해경 신고… 실시간 위치 공유
“국민 생명 지키는 임무에 최선”

“해안경계 작전 임무 중 익수자가 바다에 엎드린 채 먼바다로 떠내려가는 것을 보고 구조가 우선이라고 직감적으로 느꼈습니다.”

군 경계작전을 수행하던 장병들이 물에 빠진 시민을 무사히 구조한 게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경북 영덕군 제50보병사단 해룡여단에서 장연성 하사(왼쪽부터), 임우석 일병, 차상훈 상사가 불끈 쥔 주먹을 들어보이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50보병사단 제공
25일 육군 제50보병사단에 따르면 경북 영덕군 인근 해안 경계임무를 맡고 있는 해룡여단 장병들은 지난 20일 0시55분쯤 열상감시장비(TOD)를 이용해 해안을 감시하던 중 앞바다로 휩쓸려가고 있는 사람을 발견했다.

TOD를 통해 익수자 움직임이 없는 것을 확인한 해룡여단 임우석 일병은 이를 작전지원 부사관 차상훈 상사와 TOD 부반장 장연성 하사에게 즉시 보고했다. 이에 차 상사와 장 하사는 파도에 떠내려가는 익수자의 정확한 위치를 좌표로 확인하고 신속하게 울진해양경찰서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울진해경은 즉각 연안구조정을 보냈고 군과 공조해 익수자 위치를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 익수자는 구조 당시 의식이 없던 상태였으나 해경의 심폐소생술(CPR) 등 신속한 응급조치로 다행히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군 장병의 신속한 신고와 위치 공유가 없었다면 자칫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울진해경 관계자는 “군과 해경의 신속한 공조가 시민의 생명을 살리는데 밑거름이 됐다”며 “이를 계기로 군과 해경은 상호협조 체계를 더욱 굳건히 함으로써 본연의 주어진 역할은 물론 대민 지원활동 등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임 일병은 “익수자가 무사히 구조돼 정말 다행”이라며 “최근 해수욕장 개장 기간인 만큼 더욱 세밀하게 해안감시 임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익수자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그는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연성 하사는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했기에 너무나도 귀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구조된 분께서 건강하게 생활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영덕=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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