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산림자원연구소 민간 매각…이전지는 어디?
[KBS 대전] [앵커]
해마다 22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충청남도 산하 기관이지만 공교롭게도 세종에 위치해 이전 요구가 높았습니다.
2천억 가까운 이전 비용때문에 이전이 쉽지 않았는데요,
현재의 터를 민간에 팔고, 이른 시일 내에 이전 용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종시 금남면에 축구장 380개 크기인 270만 제곱미터 규모로 들어선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충남도 산하 기관이지만 2012년 세종시 출범에 따른 행정구역 경계 조정으로 세종시에 자리하게 됐습니다.
이런 기형적 구조탓에 충남으로 이전 요구가 높았지만 천 8백억 원에 달하는 이전 비용이 걸림돌이었습니다.
이전 비용 확보를 위해 충남도와 세종시가 협력해 부지를 민간에 매각하고 이르면 다음 달까지 이전 부지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김태흠/충남지사 : "매각이 결정되면서, 저희는 산림자원연구소를 이전하는 문제를 고민해야 하는데 이전 문제는 용역이 거의 끝나가기 때문에 적어도 8월이나 9월 무렵 정도 되면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전 후보지로 꼽히는 곳은 공주, 보령, 금산, 청양, 태안 5개 시군.
해안권인 보령, 태안과 내륙권인 청양, 공주, 금산이 서로 지역적 특색을 앞세워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관광객만 연간 22만 명 이상 찾는 시설이 온다는 건 인구감소로 소멸위기를 겪는 농촌에 가뭄 속에 단비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최호택/배재대 행정학과 교수 : "22만 명의 관광객은 매력적인 유인책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전 후보지 결정 시) 소외된 지역, 지역 간 상승효과, 정주여건, 접근성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지지부진했던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매각결정으로 충남도는 한숨 돌렸지만, 이전지가 어디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지역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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