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경연장 된 파리올림픽! “100만 분의 1을 잡아라”
[앵커]
이번 파리올림픽에선 모든 경기에서 인공지능, AI가 도입됩니다.
최고 스타들의 경연장이 되는 올림픽에 과학이 접목되며, 선수들의 땀의 가치를 더 빛나게 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화약 소리'가 출발을, '사람의 눈'이 마지막을 책임졌던 1924년 파리올림픽.
그로부터 한 세기 후 올림픽 무대는 어느덧 최첨단 기술의 경연장이 됐습니다.
선수들의 모든 열전의 순간에 이제 과학은 함께합니다.
무엇보다 육상과 수영 등 찰나의 순간 모든 게 뒤바뀔 수 있는 기록 경기는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이 곳은 황선우가 역영을 펼칠 라데팡스 아레나입니다.
이 터치패드를 찍는 순간 황선우의 기록은 100만 분의 1초까지 측정이 됩니다.
[알렝 조브리스트/오메가 타이밍 대표 : "선수들은 패드 아무 곳이나 1.5kg에서 2.5kg 정도의 강도로 압력을 가하기만 해도 시간은 바로 멈추게 됩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는 다소 뻔한 격언이 AI 시대엔 명심해야 하는 말이 됐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0.01초로 1등, 2등, 3등 그리고 결승 무대에 갈 수 있느냐 마느냐가 결정 되는 게 수영 기록 경기인데요. 정말 0.01초로 지면 아쉽잖아요. 그래서 그 아쉬움을 만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완성도를 보는 기술 경기에서도 AI가 활용됩니다.
여서정, 류성현 등이 나설 체조에선 점프 높이, 발의 각도 등을 AI 심판이 매의 눈으로 채점할 예정이라 더 완벽한 준비가 필요해졌습니다.
선수 보호를 위해서도 AI가 출동합니다.
35개국 언어를 습득한 AI기술은 대회 기간 선수들의 SNS에 올라오는 악성댓글을 삭제해 선수들의 온라인 학대를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준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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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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