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초심 지키려 노력해... 꿈의 무대는 슈퍼볼" [인터뷰]
데뷔 4년 차에 접어든 그룹 엔하이픈이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의 꿈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엔하이픈은 최근 SBS '모닝와이드 - 유수경 기자의 연예뉴스'와 만나 컴백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2년 9개월 만에 컴백한 소감에 대해 멤버 정원은 "저희가 오늘 딱 활동 1주 차가 끝났다. 그래서 요즘 팬분들 만나면서 바쁘게 열심히 활동하고 있고, 사실 그전에도 월드투어를 계속 돌면서 컴백을 했던 거여서 계속 팬들을 만나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엔하이픈의 새 앨범은 해외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소속사 빌리프랩에 따르면 엔하이픈의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ROMANCE : UNTOLD)는 25일 공개된 일본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랭킹에서 1위를 기록했다.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7월 27일 자)에 따르면 엔하이픈 정규 2집은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2위로 직행했다. 엔하이픈 자체 최고 순위다.
그동안 다크한 콘셉을 유지해왔던 엔하이픈은 이번 앨범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콘셉트 시네마는 326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희승은 "콘셉트 시네마 촬영을 통해 이렇게 연기에 같이 도전을 한 게 이번이 처음이다. 이충현 감독님과 같이 작업을 한 것도 처음이어서 영광이었고, 이렇게 연기로 같이 뭔가 시도하는 게 뜻깊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분들께서 아마 저희를 처음 보시면 모르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팀마다 뭔가 콘셉트 같은 게 있지 않나. 저희 엔하이픈의 콘셉트는 약간 뱀파이어 기반으로 된 스토리 라인을 보여드리고 있다. 그래서 이번 시네마를 통해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 드렸다"고 설명했다.
성훈은 "사실 저희가 뱀파이어 스토리를 많이 하다 보니까 익숙하게 그래도 연기를 했던 것 같고, 제가 대사 연기가 처음이어서 되게 많이 연습을 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연기가 적성에 맞냐고 묻자 희승은 "제가 대사가 많았는데 이충현 감독님께서 대사 칠 때마다 되게 격려도 많이 해주시고 재능있다고 해주셨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멤버 전원이 되게 올라운더로도 유명한 엔하이픈. 희승은 "이번 앨범에 처음으로 저희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 들어갔다. 이게 사실 팬송이기도 하고 뜻깊은 순간들을 담은 곡이다. 의미도 있고 되게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키는 "이번에 '하이웨이 1009'라는 노래 가사를 저희가 다 같이 썼다. 희승 형이 데모를 보내줬을 때부터 노래가 너무 좋았고 엔진(공식 팬덤명) 분들이랑 함께한 추억들이 자꾸 떠오르더라. 그래서 가사가 술술 나왔던 것 같고, 너무 재밌게 작업했다"고 회상했다.
어느덧 데뷔 4년 차가 된 소감에 대해 정원은 "사실 요즘 훌륭한 후배님들이 너무 많이 나오기도 하고 그러면서 항상 신인 때 마음가짐을 가져야겠다고 저희끼리도 많이 얘기를 한다. 그리고 또 '모닝와이드'에 나온다는 게 저는 너무 신기하다. 제가 학생 때 '모닝와이드 3부'를 진짜 매일 봤다. 날씨랑 시간 뜨는 걸 학교 가기 전에 늘 보곤 했다"면서 웃었다.
엔하이픈은 이번에 선주문량 220만 장을 돌파하며 또 한번의 기록을 세웠다. 멤버 제이크는 "사실 너무 좋은 기록들과 성과를 내고 있어서 감사하다. 저희가 앨범을 준비하면서 각자 뭔가 희망은 있지만 (결과가) 절대로 1순위는 아닌 것 같긴 하다. 최고의 퍼포먼스와 무대와 노래를 보여드리자는 생각으로 준비를 한다. 그런데 팬들이 성과나 응원들로 보여주시니까 힘이 많이 된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제이 역시 "성적이나 결과 같은 것도 희망사항은 있지만, 무엇보다도 저희 자신 그리고 팬분들에게 만족스러운 앨범을 만드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저희가 매번 이렇게 빨리 컴백을 할 수는 없으니까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부연했다.
월드투어를 펼치고 있는 엔하이픈은 나라마다 팬들의 반응도 다르다고 했다. 제이크는 "각 곳에 계신 분들마다 즐기는 스타일과 방법이 좀 다른 것 같다. 그런데 엔진 분들은 전반적으로 에너지가 좀 높으신 것 같다. 그래서 저희도 공연할 때 굉장히 힘을 많이 받는다. 떼창도 많이 해주시고 진짜 많이 즐겨주시는 게 저희도 공연하면서 느껴진다"고 말했다.
성훈은 "저희가 해외를 정말 많이 가는데 각국의 도시들을 가면서 거기에 대한 추억도 많이 쌓고 각 나라의 유명한 음식들도 많이 경험해보면서 즐기고 오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들에게 앞으로 꼭 서고 싶은 '꿈의 무대'에 대해서도 물었다. 니키는 "저는 너무 큰 꿈이지만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을 하고 싶다. 확실히 열기도 뜨겁고 분위기도 좋으니까"라고 말했고, 제이크 역시 "슈퍼볼처럼 야외가 좀 재미있는 것 같다. 야외 공연장은 아무래도 폭죽을 쓸 수도 있고 그 열기를 진짜 잘 느낄 수 있는 공연장 중 하나인 것 같다. 그래서 저희가 야외 공연장 투어를 한번 할 수 있게 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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