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3점포+심우준 솔로포’ KT, 시즌 첫 5할 승률 진입

황선학 기자 2024. 7. 2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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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안방서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호투와 황재균, 심우준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2연승을 달리며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혀갔다.

KT는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투수 고영표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황재균의 3점 홈런에 이은 심우준의 솔로포를 앞세워 4대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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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전, 2회 홈런 2방으로 빅이닝 4-2 역전승
KT 선발 고영표, 7이닝 1실점 ‘시즌 3승’ 기록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와의 KBO리그 홈 경기서 KT 위즈 황재균이 2회말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KT 위즈 제공

 

KT 위즈가 안방서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호투와 황재균, 심우준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2연승을 달리며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혀갔다.

KT는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투수 고영표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황재균의 3점 홈런에 이은 심우준의 솔로포를 앞세워 4대1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KT는 47승2무47패로 시즌 첫 5할 승률을 기록하며 이날 선두 KIA를 잡은 NC와 승차 없는 단독 5위로 올라섰다.

1회말 강백호의 볼넷과 김상수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2회초 선두 타자 에레디아를 몸에맞는 볼로 내보낸 뒤 한유섬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KT는 최근 강점인 실점 후 막바로 반격을 펼쳐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문상철의 중전 안타와 김민혁의 번트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뒤 배정대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황재균이 SSG 선발 오원석의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역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KT는 다음 타자인 심우준이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시속 144㎞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짜리 솔로포를 작렬시켜 4대1로 달아났다.

그러나 3회초 수비서 최지훈과 최정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1,3루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에레디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KT 역시 3회말 공격서 장성우의 안타, 문상철의 볼넷, 배정대의 안타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4회와 5회 선두 타자가 안타를 치고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KT는 6회초 SSG 공격을 마친 후 갑자기 내린 비로 인해 경기가 20여분간 중단됐다.

이후 속개된 경기서 SSG는 선두 타자 정준재의 몸에맞는 볼과 최지훈의 내야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고영표가 추신수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초 수비서 고영표에 이어 마운드를 물려받은 우규민이 1사 후 에레디아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은 후 한유섬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한숨을 돌렸지만 이지영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주며 4대2로 쫓겼다.

KT는 8회말 공격서 2사 후 김민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간데 이어 배정대의 볼넷으로 2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황재균이 삼진을 기록해 무산됐다.

이어 KT는 9회초 마운드에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올려 박지환을 삼진, 박성한을 1루 라인드라이브, 최지훈을 1루 땅볼로 돌려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동안 6피안타, 1실점, 4탈삼진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펼쳐 시즌 3승째(2패)를 기록했다.

고영표는 경기 후 “그동안 낮은 공을 던지려다 결과가 좋지 않아 감독님의 조언에 따라 의도적으로 직구를 높게 던진 것이 주효했다. 이번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미안했는데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예전의 구위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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