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쩌나..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회복세 여행업계' 된서리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코로나로 직격탄을 받았다가 최근 겨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여행업계가 티몬·위메프 미정산 쇼크에 된서리를 맞고 있다. 여행사, 항공, 리조트 등 여행업계 피해 규모만 1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티몬·위메프의 자금경색이 거래 규모가 큰 여행상품의 거래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여행업체로 도미노처럼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티몬·위메프 정산 시스템은 월단위 정산으로, 상품 판매 종료 후 일부 지급한 뒤 딜 자체가 종료된 후 익월에 정산하는 구조다. 때문에 여행사들은 6월, 7월 상품 판매에 대한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상태로, 여행상품의 자금이 큰 여행사들의 타격을 불가피해 보인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여행심리를 위축시켜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여행시장이 제2차 피해를입을 수 있다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여행사들, 계약 해지 통보
이에 하나투어, 모두투어, 야놀자, 노랑풍선, 교원 등 여행 업체들은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부분 여행사들은 티몬·위메프에서 여행상품을 지난 22일, 23일 내리고 판매를 중단했다. 또 미정산 여행대금의 즉시 지급 요청을 했으나 이 요청이 이뤄지지 않자 예약 해지를 통보한 상태다.
7월 출발 예약 여행은 예정대로 떠날 수 있게 여행사가 부담
특히 여행심리 위축을 막고 소비자 피해 최소화에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은 당장 출발이 임박한 7월 31일까지, 교원투어는 이달 28일까지 출발하는 여행 예약은 정상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장 여행대금 정산을 받지 못하더라도 7월 출발분의 여행 대금은 여행사들이 부담해, 소비자들의 여행일정에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대신 8월 1일 이후 출발 예약 건의 경우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또 여행을 계획대로 떠나고 싶어하는 고객에게는 기존 티몬·위메프 예약을 취소&환불 요청 후 자사로 재결제를 유도하고 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8월 예약 건에 대해 동일 또는 최대한 유사한 조건·요금으로 재결제 를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랑풍선은 "8월 이후 출발건의 경우 고객이 원하는 방향에 따라 취소 위약금을 전액 면제해 주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여행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재결제 및 기결제 취소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야놀자는 티몬·위메프에서 구매한 숙박 상품은 입실일 기준 28일까지 이용 가능하지만, 29일부터 모두 사용 불가 처리하기로 했다.
야놀자는 "티몬과 위메프의 대금 지연과 관계없이 사용 처리된 상품 대해서는 당사에서 책임지고 제휴점에 정상적으로 정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확대 해석 경계의 목소리도
이번 사태가 여행업계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더 이상의 '확대 해석해선 안된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최근 티몬 및 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여행사의 피해 규모에 대한 근거 없는 수치가 확산 되고 있는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당사의 전체 여행알선수입 가운데 해당 플랫폼 두 곳에서 발생되는 매출은 불과 3% 내외로 극히 미비한 수준으로 잘못된 정보가 곧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더 증폭시킴과 동시에 여행업계에 2차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우려된다."라고 강조했다.
또 "티몬 및 위메프의 정산 지연 문제로 피해를 입으신 제휴점 및 고객들께 이같은 안내를 드리게 되어 당사도 무거운 마음"이라며 "일련의 사태로 고객 피해가 커지거나 여행업계가 위축되지 않도록 빠르게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티몬은 여행업계 및 소비자의 불안 진화에 나섰다. 우선 티몬은 오늘(25일) 7월 일정 여행 상품 구매 고객 빠른 취소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신규 정산 시스템을 8월 중 도입, 기존 월단위 정산을 주간 단위로 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의 신뢰 회복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발표에도 불구, 한번 막힌 현금 흐름, 업체들의 판매 중단으로 인한 거래대금 감소가 겹치고 있어 이번 사태의 진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투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방한 외국인 관광객, 진짜 한국인처럼 꾸미고 일상 즐긴다...K뷰티 열풍, '데일리케이션 여행' 트
- 인천공항, 올 상반기 국제선 여객수 3,405만명..코로나19 이전 比 96.6% 회복 - 투어코리아 - No.1 여
- 강진 반값 여행하고, 반값 쇼핑 하자! ..최대 20만원 모바일 상품권으로 돌려줘 - 투어코리아 - No
- 외국인 관광객, K-편의점서 즉시환급 면세 쇼핑하세요!! ...관광공사, 외국인 쇼핑관광 활성화 나
- “몰랐어도 처벌 받아요'... 해외여행 때 대마성분 젤리‧초콜릿 조심! - 투어코리아 - No.1 여행·
- 인천, 상반기 수학여행단 3만명 이상 유치...수학여행 ‘메카'돼 - 투어코리아 - No.1 여행·축제 뉴
- 현대백화점그룹, '국내여행 활성화' 앞장..내수 살리기 힘 보탠다 - 투어코리아 - No.1 여행·축제
- 강릉시 외국인관광택시 이용 껑충... 올 상반기 5,111명 - 투어코리아 - No.1 여행·축제 뉴스
- 포항관광 매력 알릴 ‘외국인 명예관광해설사’ 본격 활동 시작 - 투어코리아 - No.1 여행·축제
- 인천시 해양복합문화관광시설 ‘상상플랫폼’개관 - 투어코리아 - No.1 여행·축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