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산사태 사망자 257명으로 늘어…“500명 가능성”

에티오피아 남부 고파의 산악 마을의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257명으로 늘었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이 현지시간 25일 보도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이날 현지 당국을 인용한 성명에서 “22일 오전 발생한 산사태 사망자 수가 24일 현재 2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23일 오후 기준 사망자는 하루 사이에 28명 증가했고, 수색·구조 작업이 계속되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현지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처음 발생한 산사태로 매몰된 주민을 구조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였는데. 이후 두 번째 산사태가 발생해 사망자가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OCHA는 “추가 산사태 위험으로 어린이 최소 천 3백여 명과 임신부와 산모 5천 2백여 명을 포함해 만 5천 명 이상이 대피해야 한다”며 “최종 사망자 수는 5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우기인 7월부터 9월 중순 사이 산사태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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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