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의 도발 위협 속 우리 공군, 미 해병대 전투기 실전같은 훈련
[앵커]
북한의 다양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연합 공중 훈련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미 해병대의 최신예 항공 전력이 참가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해병 항공단 소속 F/A-18 호닛 전투기가 수원 기지를 이륙합니다.
F/A-18 10여 대로 구성된 '파이팅 뱅갈스' 공격 대대는 최근 우리 공군 최전방 기지인 수원 기지에 전진배치됐습니다.
한미 연합 공중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KF-16과 F-15K 등이 참여합니다.
[조영현/대위/공군 제19전투비행단 : "미 F/A-18 조종사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면서 한미동맹의 작전수행능력을 한 단계 격상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연합편대군 훈련을 위해 F-35B가 오산 기지에 전개해 한미 전력에 합류했습니다.
스텔스기인 F-35B는 수직으로 뜨고 내릴 수 있어 유사시 다양한 환경에서 출격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 전개는 지난 3월 말 이후 4개월여 만입니다.
한미 공중 전력은 다음 달 8일까지 기본 전투 기동과 정밀 타격 등 다양한 공중 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제러드 앨런/중령/미 제1해병비행사단 : "앞으로 3주간 진행될 훈련은 근접항공지원, 방어제공, 항공차단 임무를 통해 전투 능력을 향상시킬 것입니다."]
미 해병 항공 전력의 전진 배치는 대북 억제력 증강과 함께 달라진 동북아 안보환경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군 관계자는 다만, 이번 훈련은 사전 계획에 따른 것이며 한미동맹 내 서로 다른 기종 간 전투 조종사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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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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