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 2.8%···예상치 웃돌아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2.8% 오르며 전망치를 웃돌았다.
미국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간) 자국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연율 환산(해당 분기 경제성장률이 1년 동안 이어졌을 때를 가정해 환산한 것)으로 2.8%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 성장률(1.4%)보다 높으며, 다우존스가 취합한 전문가 예상치 평균(2.1%)보다 0.7%포인트 더 높은 수치다.
상무부가 발표한 2분기 GDP는 속보치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잠정치·확정치 등 총 세 차례 나눠 발표한다.
미 상무부는 “민간 재고 투자와 소비자 지출 상승으로 1분기에 비해 2분기 실질 GDP 증가율이 높아졌다”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주택 고정 투자의 하락으로 일부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2분기 소비자 지출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등 국방 지출이 늘어나면서 정부 지출도 늘었다. 기업 투자는 장비 구매 증가에 힘입어 약 1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1분기 3.4%에서 2분기 2.6%로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물가지수는 2분기 2.9% 상승해, 1분기(3.7%) 보다 둔화세였다.
로이터통신은 2분기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서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은 다음 주 중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할 예정이다. 미국의 현재 기준금리는 5.5%로,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기준금리 5%대를 유지하고 있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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