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수 선배' 황선우 "김서영 선배한테 조언해드려야겠네요"

이대호 2024. 7. 2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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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의 미래로 기대를 한 몸에 모으며 여자배구 김연경과 함께 개회식 기수로 나섰던 황선우(21·강원도청)는 이번 파리 올림픽은 개회식에 나오지 못한다.

황선우는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훈련을 소화한 뒤 취재진과 만나 "개회식을 파리 센강에서 한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수영 경기 일정이 앞에 있다 보니까 개회식에 나가기 어렵다"면서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마음은 개회식에 다녀왔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대신 수영 경기를 잘 치를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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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에서 김연경과 공동 기수…이번 올림픽은 개회식 불참
도쿄 올림픽 기수를 맡았던 황선우(오른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의 미래로 기대를 한 몸에 모으며 여자배구 김연경과 함께 개회식 기수로 나섰던 황선우(21·강원도청)는 이번 파리 올림픽은 개회식에 나오지 못한다.

황선우는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훈련을 소화한 뒤 취재진과 만나 "개회식을 파리 센강에서 한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수영 경기 일정이 앞에 있다 보니까 개회식에 나가기 어렵다"면서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마음은 개회식에 다녀왔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대신 수영 경기를 잘 치를 것"이라고 약속했다.

황선우는 이번 올림픽에 경영 남자 자유형 200m와 100m, 계영 800m까지 3개 종목에 출전한다.

자유형 200m는 현지시간 28일 오전과 오후에 예선과 준결승을 치른 뒤 29일 밤 결승을 벌인다.

'파리올림픽 D-1' 훈련하는 황선우 (파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4.7.25 yatoya@yna.co.kr

30일 오전에는 자유형 100m 예선, 오후에는 준결승이 열린다. 결승은 31일 밤이다.

여기에 황선우는 30일 오전과 오후에 동료들과 함께 계영 800m까지 소화해야 한다.

26일 열리는 개회식에 참석하는 대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올림픽 메달을 바라보는 황선우의 임무다.

황선우가 3년 전 도쿄에서 맡았던 기수 임무는 한국 여자 수영 대들보 김서영(30·경북도청)에게 넘어갔다.

일정이 뒤에 있어서 기수를 맡더라도 큰 부담이 없는 김서영은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28)은 공동 기수로 파리 올림픽의 시작을 알린다.

황선우는 "기수는 도쿄에서 한 번 해봐서 딱히 욕심이 나지는 않는다"며 "아직 김서영 선배와 기수 이야기를 안 했다. 오늘 밤에 조언해드려야겠다"며 웃었다.

파리올림픽 하루 앞두고 훈련하는 황선우 (파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 중 잠시 몸을 풀고 있다. 2024.7.25 yatoya@yna.co.kr

평영 강자인 애덤 피티(영국)는 최근 국제수영연맹과 인터뷰에서 카일 차머스(호주)와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와 함께 황선우를 자유형 100m 우승 후보로 언급했다.

황선우가 강세를 보이는 종목은 자유형 200m다.

황선우는 "저도 인터뷰를 봤는데, 정확하지 않은 말을 한 것 같다. 일단 200m가 주 종목이니까 열심히 할 것이다. 100m도 포기하지 않았으니 둘 다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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