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진숙, 죄 없는 자연인 농락 마라…혀 운동도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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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향해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손가락 운동 조심하신다면 혀 운동도 조심하라"며 "전국의 죄 없는 자연인을 농락하지 마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가 전날(2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발언들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지적을 받자 "정당인이나 자연인으로 활동할 때의 글"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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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향해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손가락 운동 조심하신다면 혀 운동도 조심하라"며 "전국의 죄 없는 자연인을 농락하지 마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가 전날(2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발언들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지적을 받자 "정당인이나 자연인으로 활동할 때의 글"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는 5·18, 12·12, 세월호 참사에 대한 비뚤어진 인식 및 방송 장악 기도 등 자연인으로서 수없는 잘못을 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특히 박 의원은 "자연인은 막말하고 막살아도 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자연인이라는 말 뒤에 숨어 돈도, 권력도, 명예도, 방송도 가지려 해선 안 된다"면서 "이렇게 절대 함량 미달 후보자를 지명, 국회에 청문회를 요청하는 임명권자께서는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가 과거 SNS에 달린 5·18 폄훼 댓글에 ‘좋아요’를 누른 사실과 세월호 참사 당일 MBC가 ‘전원 구조’ 오보로 논란을 빚은 점, 12·12 사태에 대한 인식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 후보자는 이에 "내가 언론인·경영인으로서 문제가 있었다면 지적을 달게 받겠지만 내가 아무런 소속이 없이 자연인으로서 말한 것들에 대해 말씀하시면 그건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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