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손흥민도 걷지 못한 길...'프로 4개월 차' 양민혁의 토트넘 입단이 더욱 대단한 이유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정말 엄청난 재능이 되고 있다.
최상위 공신력을 자랑하는 영국 공영방송 ‘BBC'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강원FC의 양민혁 영입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양민혁의 영입을 한국에서 열리는 팀K리그와 프리 시즌 친선 경기를 앞두고 이적을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8살의 양민혁은 이영표와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에서 뛰는 3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입을 열었다. 그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은 강원의 측면 공격수인 양민혁과 계약을 앞두고 있다. 그는 곧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토트넘의 스카우트는 양민혁이 팀의 미래를 위한 엄청난 잠재력과 재능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양민혁은 올해 고작 18살이지만, 이미 국내 리그 내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강원의 산하 유소년팀인 강릉제일고에서 성장했으며, 이후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프로 데뷔했다.
양민혁은 아직 신인에 불과하지만 벌써부터 K리그1의 대선배들 사이에서 주눅들지 않으며 본인만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과감하고 강력한 슈팅,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 등 다양한 능력을 갖춘 양민혁은 현재까지 K리그1 첫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다.
이에 곧바로 강원은 양민혁과 공식 프로 계약을 맺으며 팀의 미래를 맡겼다. 그러던 중, 한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양민혁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축구 팬들을 흥분케 했다. 그리고 그 팀은 바로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이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양민혁은 토트넘과 계약을 마친 뒤, 내년 1월 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그전까지는 강원 유니폼을 입고 2024 시즌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이적시장 전문가인 니자르 칸셀라 기자는 “토트넘은 한국에서의 아시아 투어 도중, 양민혁 영입을 발표할 것을 보인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프리 시즌 친선 경기를 가지며, 다음 달 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처럼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은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이적이 더욱 놀라운 이유는 바로 양민혁은 이제 프로에 데뷔한 지 고작 4개월밖에 되지 않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으로 직행한 경우가 없기 때문에 더욱 놀랍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위대한 역사를 만든 박지성과 손흥민이 걷지 못한 길이다. 박지성은 과거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빅클럽에 입단하며 국내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박지성은 맨유 소속으로 성공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하지만 그는 K리그에서 맨유로 간 것이 아니다. 맨유에 입단하기 직전, 박지성은 네덜란드의 PSV아인트호벤 소속이었다.
이어서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손흥민도 K리그 시절을 거치지 않았다. 그는 어린 나이에 독일 함부르크 유소년 팀에 들어갔다. 이어서 함부르크에서 성공적으로 프로 데뷔한 뒤,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이처럼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두 선수는 어느 정도 유럽에서 활약을 펼친 후에야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할 수 있었다. 양민혁과는 분명 다른 길을 걸었다.
또한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 직행한 케이스는 꽤 있다. 2006년 포항 스틸러스의 이동국이 미들즈브러에 입단했다. 2008년에는 성남에서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WBA)으로 합류한 김두현이 있으며, 2009년에는 이청용이 FC서울에서 볼튼 원더러스로, 조원희가 수원 삼성에서 위건 애슬레틱으로 합류했다. 여기에 더해 2011년 선더랜드 유니폼을 입은 지동원, 2013년 퀸즈파크레인저스로 간 윤석영이 있다. 그리고 작년 여름 브렌트포드에 입단한 김지수는 현역 프리미어리거다.
이처럼 K리그에서 뛰던 한국인 선수들을 영입한 팀들의 공통점이 있다. 토트넘에 비해 규모가 작은 팀들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김지수의 브렌트포드를 제외하고 다가오는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누빌 예정인 팀은 단 하나도 없다.
반면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의 빅클럽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5위를 차지하며, 분명 잉글랜드 내에서 영향력이 있는 팀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그렇기에 양민혁의 이번 이적설이 더욱 놀랍다. 프로 데뷔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은 양민혁은 K리그에서 잉글랜드의 빅클럽인 토트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프리미어리거 선배들과는 다른 길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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