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수백 건 산불 2만명 대피령…“10만 년 만에 가장 덥다”
[앵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도 이상기후로 폭염이 기승입니다.
캐나다에선 수백건의 산불로 주민 2만여 명이 대피했고, 그리스에선 최고기온이 50도까지 올랐습니다.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캐나다 로키산맥의 재스퍼 국립공원에서 거대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현지시각 22일부터 서부 지역에서 시작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6백 건 넘는 산불이 나, 주민 2만 5천여 명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멜리사 스토리/캐나다 앨버타주 산불 정보 책임자 : "올해 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화재 중 가장 심각한 화재입니다. 산불 발생 건수가 분명히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유명 유적지 아크로폴리스를 찾은 관광객들은 물병을 들고 부채를 부치고 있습니다.
50도까지 치솟는 폭염에 아크로폴리스가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지구촌 곳곳이 전례 없는 폭염과 산불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섭씨 17.09도로 사상 최고점을 찍었던 세계 지표면 평균 기온은 바로 다음 날 17.15도로 하루 만에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유럽연합 기후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가 1940년 기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기온입니다.
[카를로 부온템포/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 국장 : "지구 평균 기온이 기록적인 해였던 2023년에 세운 기록을 뛰어넘어 신기록에 도달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미지의 영역에 들어섰습니다."]
이번 더위는 마지막 빙하기 이후 10만여 년 만에 가장 심한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기후 위기의 경고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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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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