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도 높은 폭염 체감온도↑…남해안·지리산 비 최대 150mm
[앵커]
서울에는 올여름 첫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폭염의 특징은 무엇보다 습도가 매우 높다는 건데요, 왜 이렇게 습도 높은 폭염이 이어지는 건지,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여름 첫 폭염 경보가 내려진 서울 광화문 거리, 뜨거운 열기로 이글거리고, 습도는 90%까지 치솟습니다.
사우나처럼 변한 날씨에 아이들은 분수대로 뛰어듭니다.
[권유솔/서울 은평구 초등학교 2학년 : "덥고 습하고 선풍기는 백 개는 틀어야 할 것 같고 아이스크림은 2만 개 먹어야 할 것 같은데…."]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된 가운데 오늘(25일) 경주가 36도, 강릉은 35.5도를 기록했습니다.
32.2도까지 오른 서울의 경우, 사람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을 계속 2도 정도 웃돌았는데, 높은 습도가 체감온도를 더 높인 겁니다.
3호 태풍 개미가 북상하는 동안 열대의 수증기가 폭주해 들어오는 탓입니다.
중국으로 들어가는 태풍과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로 거센 바람이 불며 열대 수증기가 유입됩니다.
특히 바다에서 육지를 만나고 높은 산과 부딪치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선 시간당 50mm의 폭우와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이매향/기상청 예보분석관 : "토요일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다량의 수증기가 지형에 부딪히는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제주 산지에 최대 400mm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 최대 150mm가 넘는 큰비가 예보됐습니다.
이번 비는 국지적으로 매우 강하게 또, 기습적으로 퍼붓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 끝 폐기…또 재발의? 상설특검?
- “환불 완수” 약속에도…위메프·티몬 환불 대란
- 캐나다 수백 건 산불 2만명 대피령…“10만 년 만에 가장 덥다”
- ‘개미’가 할퀸 타이완 3명 사망…중국 푸젠성 상륙
- “얼마나 뜨거웠으면”…불볕 더위에 중앙분리대 ‘흐물’
- 태양광 사업자가 코로나 피해자? 정부 지원금 3조 원 샜다
- 중국 ‘알리’ 과징금 ‘철퇴’…“고객정보 국외이전 절차 미흡”
- 야생 오소리 아파트 주민 공격…그런데 한 마리가 아니다?
- 임시현, 랭킹라운드부터 세계신기록…대회 첫 경기에선 대혼란
- 상속세 최고세율 내리고 자녀공제 10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