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정신은 탄핵" 외치는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 '찐명' 경쟁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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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나선 최고위원 후보들 사이에 선명성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5일 토론회에서는 경쟁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강조했다.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강선우 김병주 김민석 민형배 이언주 전현희 정봉주 한준호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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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세월호 참사서 시작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나선 최고위원 후보들 사이에 선명성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5일 토론회에서는 경쟁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강조했다.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강선우 김병주 김민석 민형배 이언주 전현희 정봉주 한준호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방점을 찍었다. 예상 밖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정 후보는 "지금 시대 정신은 탄핵"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임기를 조기 종식하고 조기 대선을 실시하라는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최종 부결된 채 상병 특별검사법을 언급하면서 "윤석열 정부는 기억하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세월호 참사로부터 시작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후보도 탄핵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는 "헌법과 법률 위반이라는 대통령 탄핵 사유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치밀하게 밝히겠다"며 "지도부에서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탄핵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 역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탄핵만이 본인들의 살길이라는 것을 피부로 가까이 느끼게 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권리당원 표심을 얻기 위한 '찐명' 경쟁도 거셌다. 김병주 후보는 "제가 우산이 돼 이재명의 비를 막아줄 것"이라고 했고, 김민석 후보도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한 후보 역시 "제4기 민주 정부의 문을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와 함께 들어가겠다"고 말했고, 이 후보도 "이재명과 함께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다음 달 전당대회에서 8명 가운데 5명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한다. 본경선은 대의원 14%와 권리당원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결정한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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