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곳 중 1곳이 빈 점포...원도심 활성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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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원도심 상권의 침체가 심상치 않습니다.
제주지역 쇼핑 1번지로 불리는 대표 상권인 칠성로 상점가에도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는데요.
제주시 원도심에 있는 칠성로 상점가입니다.
하지만 단순 인프라 확충이나 일회성 행사만으로는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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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지역 원도심 상권의 침체가 심상치 않습니다.
제주지역 쇼핑 1번지로 불리는 대표 상권인 칠성로 상점가에도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는데요.
유입 인구가 줄고 소비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빈 점포만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 원도심에 있는 칠성로 상점가입니다.
임대 문의를 붙인 빈 점포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불 꺼진 가게 안에는 각종 고지서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실제로 칠성로 아케이드 내 공실률은 25%, 4곳 중 1곳이 비어있는 셈입니다.
2년 넘게 비어있는 점포도 있습니다.
인근 상인
"손님이 안 와요. 옛날엔 여기 칠성통하면 서울의 명동이었거든요? 너무 힘들어요. 저녁에 우리도 한 10시쯤 문 닫았었는데, 이제는 7시만 되면 문닫아야돼요. 무서워서."
지역 상인들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호소했습니다.
특히 부족한 먹거리를 보완하고, 소형 공원 같은 휴식 공간 등을 조성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김선애/ 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쇼핑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머무르지 못해요 사실은. 제일 많이 들어온 (민원이) 탑동을 복원시켜달래요. 탑동. 탑동의 포장마차."
또 주차장 용지 매입과 현재 30m인 원도심의 고도 제한을 완화해달라는 요청도 나왔습니다.
양창영 /제주중앙로상점가상인회장
"원도심에도 고도제한을 완화해줌으로써 주거 인구, 즉 상주 인구가 늘어나야지만 상권 활성화에 기본적으로 도움이 된다"
제주자치도의회는 탐라문화광장에 주말 차없는 거리를 조성해 푸드트럭 등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봉/ 제주자치도의회의장
"구체적으로 제도적으로 청원, 진정이든 이런 형태로 (의회에 제출) 해주시면 저희들도 더 꼼꼼하게 검토하고."
하지만 단순 인프라 확충이나 일회성 행사만으로는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인구 유출과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 온라인 쇼핑 등의 영향까지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원도심 상권 회복을 위한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고민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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