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 끝 폐기…또 재발의? 상설특검?

김진호 2024. 7. 2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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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25일 9시뉴습니다.

야권이 추진하는 해병대원 특검법이 오늘(25일)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됐습니다.

벌써 두번째인데 민주당 등 야권은 특검법을 다시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을 놓고 본회의 직전 벌어진 여야의 대치.

회의장에서도 입장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곽규택/국민의힘 의원 : "오로지 그들의 아버지라고 하는 이재명 전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사전 포석에서 이루어진 것임이 너무나 자명하게 드러나는 것입니다."]

[김승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책임지지 않고 거짓을 반복한다면 어떻게든 반드시 합당한 처벌을 받는다, 이런 당연한 사실을 이 나라 공직자들과 권력자들에게 주지시키는 법안입니다."]

결과는 부결.

[우원식/국회의장 :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땅땅땅.)"]

출석 의원 3분의 2 찬성을 얻지 못했고, 법안은 폐기됐습니다.

야 6당은 규탄대회를 열고 곧바로 재발의를 예고했습니다.

[황운하/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특검 거부가 확실한 탄핵 사유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냥 채 해병 특검법을 받을 걸 하고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습니다."]

이른바 '제3자 추천 방식 특검'이 논의될지도 관심인데 이를 제안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당 결속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얄팍한 책동에는 얼마나 단호하게 뭉쳐서 막아 낼 수 있는지 얼마나 유능한 정당인지를 오늘 보여줍시다. 국민의힘은 잘못된 법률이 통과되는 것을 막아 내겠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특검법 무산 시 '상설 특검' 카드까지 거론하며 파상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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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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