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진 여고생 집단 성폭행 사건…피해자는 왜 침묵할 수밖에 없었나('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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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이 여고생 집단 성폭행 피해 사건을 다룬다.
오늘(25일)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는 촉법소년 범죄와 미성년자 성범죄에 대해 취재했다.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이 일어난지 20년 뒤, 또 다시 '여고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벌어졌다.
가해자들은 지아(가명)양을 집으로 불러들여 수차례 성폭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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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실화탐사대'이 여고생 집단 성폭행 피해 사건을 다룬다.
오늘(25일)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는 촉법소년 범죄와 미성년자 성범죄에 대해 취재했다.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이 일어난지 20년 뒤, 또 다시 '여고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3월 중학생 3명이 고등학생 한지아(가명) 양을 집단 성폭행한 것이다. 가해자들은 지아(가명)양을 집으로 불러들여 수차례 성폭행을 저질렀다.
심지어 그 모습을 촬영한 뒤 자신의 지인들에게 공유까지 했다. 결국 가해자들은 문제의 동영상 때문에 덜미가 잡혔다. 학교 내에서 퍼지고 있던 동영상을 선생님이 발견한 것. 그러나 사건 발생일로부터 두 달이 지나도록 정작 보호자들은 지아(가명)의 고통을 알 수 없었다. 지아(가명)는 왜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걸까?
지아(가명)는 지능이 7~8세 수준인 지적장애를 갖고 있어, 자신이 피해자라는 사실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건을 파악한 학교는 즉각 학폭위를 열었으나 가해자들에게 내려진 처분은 고작 강제 전학 조치와 접촉,협박 및 보복 행위 금지뿐이었다.
중등 교육이 의무이기 때문에 더 큰 징계를 내리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한다. 게다가 가해자 3명 중 2명은 촉법소년이어서 형사 처벌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가족과 보호자들을 더욱 분노케 하는 건 가해 학생들의 뻔뻔한 진술 태도였다고 한다. 더구나 가해자들이 지아(가명)양의 집까지 알고 있어 보호자들은 더 불안하기만 하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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