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시세조종 김범수 연이틀 조사…"증거 충분히 확보"
[뉴스리뷰]
[앵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된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연이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며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틀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 측은 주식 매수를 보고받고 승인했지만, 구체적 과정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범수 /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지난 22일)> "(시세조종 혐의 인정하시나요?)…."
검찰은 김 위원장이 SM 엔터 시세조종 과정에 전반적으로 공모했다는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을 보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 위원장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세 차례의 영장 청구 모두 발부됐다"며 이는 증거를 통해 재판부에 설명한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상적으로 이뤄진 지분 매입'이었다는 카카오 측 입장도 반박했습니다.
카카오가 "하이브의 SM 엔터 인수 저지라는 목적을 숨기기 위해 대항 공개 매수를 하지 않았고, 5% 이상 장내 매수하면서 공시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SM 엔터 주가를 고정시켰고, "고가 매수 등 전형적인 시세조종 양태가 확인됐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김 위원장이 시세조종을 사실상 승인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SM 엔터 시세조종 공모 혐의 입증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검찰은 다음 달 중순쯤 김 위원장을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김범수 #카카오 #남부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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