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슈퍼스타’ 그러나 올림픽은 처음…파리에 뜬 커리, “금메달 따고파”
미국프로농구(NBA) 스테픈 커리(36·골든스테이트)는 선수로서 거의 모든 것을 이룬 ‘슈퍼스타’다. 2009년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고 NBA에 데뷔해 총 네 개의 우승 반지를 손가락에 끼웠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2회, 파이널 MVP 1회 등 개인 수상 내역도 화려하다. 키가 188cm밖에 되지 않는데 초정밀 슈팅 능력을 앞세워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이런 그가 가지지 못한 것이 있다. 올림픽 금메달이다. 앞서 커리는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미국 농구대표팀에 선발됐으나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다. 2020 도쿄 올림픽은 정규시즌 준비를 위해 불참했다. 유독 올림픽과 인연이 없던 커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이자,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커리는 25일 오전(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랜 시간 올림픽에서 뛰는 상상을 해왔다. 첫 번째 올림픽이기 때문에 이런 경험을 하는 것이 너무 기대된다”며 “농구뿐 아니라 미국을 대표하는 다른 종목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도 흥분되는 경험”이라고 말했다.
미국 농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커리,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케빈 듀랜트(피닉스),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등 초호화 멤버를 꾸렸다. 하지만 경쟁국들의 면면도 만만찮다.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를 앞세운 캐나다, 니콜라 요키치(덴버)의 세르비아, 개최국 프랑스 등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커리는 “올림픽에서 경쟁하는 12개 팀 모두가 파리에 온 이유가 있다. 모든 팀이 우승 후보”라면서도 “금메달을 따고 싶고, 올림픽 선수로서 모든 경험을 즐기고 싶다”고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엔 골든스테이트에서 커리와 두 번의 우승을 합작했던 듀랜트도 자리했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골든스테이트에서 브루클린으로 이적했던 듀랜트는 5년 만에 커리와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린다. 듀랜트는 앞서 2012 런던, 2016 리우, 2020 도쿄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파리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 역대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한 첫 번째 남자 선수가 된다. 듀랜트는 “가장 좋아하는 도시 중 하나인 파리에 와서 정말 기쁘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고, 대결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리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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