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문학 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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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 국외 이주한 이미리내 작가의 첫 장편(영어). 탈북자인 이모할머니를 모티브로, 북에서 태어났다 일제강점기 위안소로 끌려가고, 한국전쟁을 겪고, 기지촌에 내몰리고, 스파이로 몰리고, 다시 공작원으로 남파되는 한 여성의 기구한 삶을 미스터리 장르 섞어 좇는다.
"일진광풍 대작할 제/ 흑선풍 이귀의 쌍도끼가 춤추나니/ 피를 찾아 울부짖나니/ 내 목숨에 가득한 피야/ 마를 새 없이 흘러 흘러서/ 이제는 정직하고 싶구나" '수호전' 등장인물을 시제로 한 '흑선풍 이귀'(이규)는 1978년 약관에 단명한 한 젊은이의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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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20대 초반 국외 이주한 이미리내 작가의 첫 장편(영어). 탈북자인 이모할머니를 모티브로, 북에서 태어났다 일제강점기 위안소로 끌려가고, 한국전쟁을 겪고, 기지촌에 내몰리고, 스파이로 몰리고, 다시 공작원으로 남파되는 한 여성의 기구한 삶을 미스터리 장르 섞어 좇는다.
정해영 옮김 l 위즈덤하우스 l 1만8800원.
♦문학과 예술의 다시 개벽
‘유역문예론’을 쓴 임우기 평론가의 비평문집. 귀신·유역·창조적 유기체 등 개념어와 시론을 보태 ‘유역문예론’을 풀이한 ‘요결’의 구실을 꾀한다. 동학사상의 연원을 탐구하고 재해석해 “기존의 문학예술에 은폐된 진실을 밝혀감으로써 개벽 세상을 여는 문예의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솔출판사 l 2만5000원.
♦불을 느낀다
“일진광풍 대작할 제/ 흑선풍 이귀의 쌍도끼가 춤추나니/ 피를 찾아 울부짖나니/ 내 목숨에 가득한 피야/ 마를 새 없이 흘러 흘러서/ 이제는 정직하고 싶구나” ‘수호전’ 등장인물을 시제로 한 ‘흑선풍 이귀’(이규)는 1978년 약관에 단명한 한 젊은이의 시다. 순수의 파토스. 지인들이 유고집을 냈다.
남정국 지음 l 엠엔북스 l 1만2000원.
♦원본 수호전
중국 사대기서 중 하나로 명·청 시대 금서였다. 범죄냐 혁명이냐 논쟁 많기로 유명한 ‘수호전’은 판본도 복잡해 자체가 한 연구과제. 그중 120회본을 저본 삼아, 국내 기존 번역서와 달리 이야기 양식인 시와 사(詞), 인물 묘사 등을 샅샅이 옮기고자 했다. 전 6권.
시내암 지음, 송도진 옮김 l 글항아리 l 각 권 1만8000원~2만4000원.
♦마음의 왕자
역주행 소설이었던 ‘인간실격’의 작가 다자이 오사무(1909~1948)의 수필 선집. 생활, 문학, 정치 등에 단상이 진솔·강렬한 아포리즘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해 쓴다. “인간 밑바닥부터의 혁명은, 언제까지나 불가능합니다.” 동시에 “인간은 인간을 정복할 수 없다”는 사상이 민주주의라고.
유숙자 옮김 l 민음사 l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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