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1300여명 환불 완료…“오늘 급한 고객들 위주로”

박유빈 2024. 7. 2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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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에서 여행상품을 결제한 고객 중 1300명이 넘는 고객이 25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 사무실에서 환불받았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현장에서 "현재까지 오전에 700명, 오후에 600명 환불이 완료됐다"며 "환불 처리 속도가 오전보다 빨라져 수기 접수를 한 고객들은 곧 환불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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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에서 여행상품을 결제한 고객 중 1300명이 넘는 고객이 25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 사무실에서 환불받았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현장에서 “현재까지 오전에 700명, 오후에 600명 환불이 완료됐다”며 “환불 처리 속도가 오전보다 빨라져 수기 접수를 한 고객들은 곧 환불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가 '정산 지연 사태'로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싱가포르 기반 e커머스인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선 셀러 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면서 사태 여파가 커지고 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이날 "오늘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
위메프는 전날 밤부터 현장에 몰려온 고객들에게 결제자 이름과 연락처, 예약번호, 상품명, 환불요청 수량, 예금주 이름과 계좌번호를 종이에 적게 한 뒤 차례로 환불금을 입금해주고 있다. 고객들은 4∼6시간 대기한 뒤 환불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현장에 고객이 몰리면서 환불 접수 방식을 QR코드를 통한 온라인 접수로 전환하고 종이 접수는 중단했다.

위메프에 종이와 QR코드로 접수한 환불신청서는 위메프 직원이 상품과 결제 정보 등을 확인한 뒤 계좌로 현금을 입금해주는 방식이다. 위메프는 신청 순서에 따라 환불을 진행하고 있지만, 종이 접수와 QR 접수가 뒤섞인 상황이어서 실제 환불까지는 고객마다 편차가 있다. 환불 완료 여부는 위메프 홈페이지에서 마이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장에 방문하지 않은 여행상품 구매 고객은 마이페이지 내에서 환불 신청이 가능하다.

위메프는 26일까지 환불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티몬은 본사 문이 닫혀있어 현장에서 환불 신청을 할 창구가 없다. 티몬 고객은 온라인으로 환불 절차를 밟는 수밖에 없다. 위메프도 여행상품 외에는 온라인으로만 환불 신청을 해야 한다.

류 대표는 이날 “마음 깊이 사죄드린다.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보상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소비자 피해는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자금을) 갖고 있다. 그 이상으로,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은 고객이 가장 급하게 원하시는 환불을 완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큐텐 그룹사 차원에서 다 같이 대응하고 있다”며 “지난주까지 위메프 정산 지연금은 400억원이고, 티몬과 위메프 전체 피해 규모는 모른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위메프와 티몬이 보고한 미정산 금액은 1600억∼1700억원이라고 밝혔다. 티몬 관계자는 “현재도 환불은 계속 진행 중이고 환불을 요청한 모든 고객에게 환불할 예정”이라며 “현재 판매자 정산도 가능한 한도 안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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