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년 전 러 차르 납품용 추정 샴페인·미네럴워터 적재 난파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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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해에서 잠수부들이 음파탐지기로 찾아낸 한 난파선에서 100병이 넘는 샴페인과 독일 젤터스(Selters) 브랜드의 미네랄 워터 등이 실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BBC가 25일 보도했다.
폴란드의 다이빙 그룹 '발티텍'의 토마스 스타추라 팀장은 100병이 넘는 샴페인도 중요하지만, 특히 젤터스 브랜드의 미네럴 워터는 19세기 중반 왕실 식탁으로 진상되는, 운송 시 경찰의 호위를 받을 만큼 약처럼 취급되던 귀중품으로, 이 난파선이 러시아 차르에게 가던 화물을 싣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며 이 발견을 보물선 발견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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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워터 '젤터스', 19세기 중반 이송시 경찰 호위받을 만큼 귀중품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발트해에서 잠수부들이 음파탐지기로 찾아낸 한 난파선에서 100병이 넘는 샴페인과 독일 젤터스(Selters) 브랜드의 미네랄 워터 등이 실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BBC가 25일 보도했다.
폴란드의 다이빙 그룹 '발티텍'의 토마스 스타추라 팀장은 100병이 넘는 샴페인도 중요하지만, 특히 젤터스 브랜드의 미네럴 워터는 19세기 중반 왕실 식탁으로 진상되는, 운송 시 경찰의 호위를 받을 만큼 약처럼 취급되던 귀중품으로, 이 난파선이 러시아 차르에게 가던 화물을 싣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며 이 발견을 보물선 발견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 2명의 다이버가 "빨리 둘러보고 오겠다"며 잠수한 뒤 거의 2시간에 되도록 올라오지 않자 무언가 매우 흥미로운 것이 난파선 안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난파선은 스웨덴의 올란드 섬에서 남쪽으로 약 37㎞ 떨어진 곳에 침몰해 있었다.
특히 '젤터스' 브랜드의 미네랄 워터 병은 이 난파선이 1850∼1867년 사이 침몰했음을 추측할 수 있게 해주었다.
스타추라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 난파선이 1852년 러시아 차르 니콜라스 1세의 식탁에 납품하기 위해 러시아로 향하던 중 침몰한 선박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샴페인과 미네랄 워터 모두 160년 넘게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었지만 아직도 마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난파선과 화물들은 현재 수중 고고학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가운데 여전히 바다 속에 있다. 스타추라는 이미 170년이나 바다 속에 있었는데 1년 정도 더 바다에 있는다 해도 문제될 것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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