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김우민, 자신 있게 금빛 첫 단추 도전

이정호 기자 2024. 7. 25. 20:4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7일 남자 자유형 400m 첫 경기
올림픽 개인전 데뷔…4파전 구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서고파”
거침없이 레이스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 첫 메달을 노리는 김우민이 24일(현지시간)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파리 | 연합뉴스

김우민(22·강원도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의 첫 주자로 나선다.

김우민은 한국시간으로 27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시작되는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시상대 진입을 노린다. 오후 5시에 예선을 통과하면, 28일 오전 3시42분에 시작하는 결승에서 입상을 목표로 레이스를 펼친다.

김우민은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은퇴) 이후 12년 만에 한국 선수로 올림픽 수영 메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만약 금메달을 따낸다면 2008년 남자 자유형 400m 챔피언 박태환에 이은 16년 만의 한국 수영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기대감은 높다. 자유형 400m는 김우민이 이번 올림픽에서 출전하는 5개 종목 중에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주 종목이다. 김우민은 올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하며 2011년 상하이 대회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탄생한 세계수영선수권 한국인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도쿄 올림픽에서 계영에 출전한 김우민은 이번이 올림픽 개인전 데뷔 무대다. 파리 올림픽 수영 종목에 걸린 49개의 금메달 중에 첫 메달이 결정되는 종목인 만큼 ‘선봉장’인 김우민의 어깨가 무겁다. 김우민이 금메달 또는 메달로 ‘첫 단추’를 잘 끼우면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를 앞둔 수영 대표팀을 넘어 한국 전체 선수단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세계적인 강자들을 넘어야 한다. 올해 남자 자유형 400m 기록상 1∼4위에 포진한 루카스 마르텐스(독일), 새뮤얼 쇼트, 일라이자 위닝턴(이상 호주)에 김우민까지 4파전 구도로 분석된다. 시즌 기록으로는 마르텐스(3분40초33), 위닝턴(3분41초41), 쇼트(3분41초64), 김우민(3분42초42) 순인데, 김우민은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당시 개인 최고 기록인 3분42초71로 우승하면서 위닝턴(3분42초86)과 마르텐스(3분42초96)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던 기억이 있다.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파리 올림픽을 준비한 김우민의 자신감은 넘친다. 김우민은 “훈련이 정말 혹독했다. 그래도 꿈의 무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모습을 상상하며 열심히 훈련했다”며 “훈련을 잘 소화해 자신감이 자랐다. 나도 이번 올림픽이 정말 기대된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