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토트넘 가나
긍정적 상황…오피셜 기다려져”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가 양민혁(18·사진)의 토트넘(잉글랜드) 이적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한민국에서 이 정도 소스(양민혁 이적설)를 아는 기자분이 500명도 넘을 것”이라며 “팩트는 아직도 진행형이고, 90~95%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달 양민혁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 이적과 관련해 “상황이 긍정적으로 보인다. 협상이 70~80% 정도 진행된 것 같다”고 한 바 있다.
앞서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4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토트넘이 2006년생 윙어 양민혁의 이적을 놓고 강원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최종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양민혁의 메디컬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라고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설을 공개했다.
영국 BBC도 “토트넘이 강원FC 윙어 양민혁과 계약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은 토트넘이 방한한 기간 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BC는 “양민혁이 손흥민과 이영표에 이어 토트넘에 합류하는 가장 최근의 한국 선수가 될 예정”이라며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토트넘과 팀 K리그는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양민혁은 준프로 신분으로 2024시즌 K리그에 입성, 24경기에서 7골 3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강원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 득점, 도움 등 다양한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양민혁은 지난달 정식 프로 계약도 따냈다.
김 대표는 “구단에서 보내고자 하는 곳이 있겠지만, 전제 조건은 양민혁이 원하는 곳이어야 한다”며 “이적 기사는 늘 그랬듯 끝날 때까지 끝나는 게 아니다. 오피셜은 나도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앞서 강원 구단은 지난 22일 “양민혁의 이적과 관련해 28일 또는 29일에 김병지 대표가 직접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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