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홍명보, 여진 계속…취재진 질문엔 '조심 또 조심'

홍지용 기자 2024. 7. 2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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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승부조작범 기습 사면부터"…전방위 감사
정몽규 협회장, 입장 표명 대신 자서전 출간
[앵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 일정을 마치고 열흘 만에 귀국했습니다. 선임 과정을 둘러싼 여진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죠. 일주일 째 이어지고 있는 정부의 축구협회를 향한 감사는 그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 유럽 출장 잘 마쳤고요. 충분히 좋은 미팅이었습니다. 선수들하고도 얘기해서 좋은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외국인 코치 후보들의 면접을 치른 홍명보 감독은,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 {만족할 만한 성과…} (코치를) 아직까지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영국과 독일, 세르비아를 오가며 주장 손흥민을 포함해 대표팀 선수 5명을 만나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웠습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 {선수들이랑은 어떤 말씀 나누셨어요?} 그냥 얘기 많이 들었어요.]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둘러싼 논란, 그 여파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떠난 열흘 동안, 문화체육관광부는 감독 선임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축구협회에 대한 정식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승부조작 가담자에 대한 1년 전 사면 시도를 포함해 협회 운영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서류 감사를 하고 있지만 향후 협회를 방문해 진행하는 현장 감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감독 선임의 후폭풍이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자신의 30년 축구 인생을 담은 회고록 '축구의 시대'를 다음 주 출간하기로 했습니다.

서문에서 "12년 동안 씨를 뿌리고, 가꿔온 결실들이 열매를 맺고 있다"고 소개했는데 이 책에는 홍명보 감독에게 축구협회장 출마를 권한 이야기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턴기자 이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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