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위메프 대표 가로막은 소비자들…'뒤죽박죽' 환불 순서에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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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3시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사옥에서 환불을 기다리던 피해자들은 건물을 빠져나가던 류화현 대표를 가로막은 채 격앙된 목소리로 구체적인 대처 방안과 환불이 왜이리 지연되고 있는지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류 대표는 주차장 측 출구에서 피해자들에게 가로막혀 30여분 간 직원과 함께 현재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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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옥 빠져나가려던 류화현 대표 붙잡고 항의하기도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아침부터 밥도 못먹고 화장실도 못먹고 기다리기만 하는데, 불쌍하지도 않습니까"(위메프 본사를 찾은 한 소비자)
25일 오후 3시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사옥에서 환불을 기다리던 피해자들은 건물을 빠져나가던 류화현 대표를 가로막은 채 격앙된 목소리로 구체적인 대처 방안과 환불이 왜이리 지연되고 있는지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류 대표는 주차장 측 출구에서 피해자들에게 가로막혀 30여분 간 직원과 함께 현재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피해자들은 류 대표를 가로막고 "너무 경우가 없는 것 아니냐", "왜 환불받으려고 하루종일 기다리고 있어야 하나", "결제는 1초고, 환불은 하루냐", "명확한 해결책을 좀 제시해라" 등 날선 반응을 보였다.
피해자들 사이에서 격앙된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자 류 대표는 다시 건물로 들어와 위메프 직원과 함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쏟아지는 질문에 순차적으로 대답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환불이 왜이리 오래걸리냐는 한 소비자의 질문에 "환불에 공인인증서가 필요한 관계로 직원 1명이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5~7분에 한명씩 환불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12시에 신청한 사람이 9시에 신청한 사람보다 먼저 받는게 말이 되는 거냐", "회사에 돈은 있냐", "순서가 뒤죽박죽인 이유를 좀 설명해달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날 하루종일 답답한 속도를 보였던 환불 과정은 오후 6시가 되면서 잠시 빠르게 진행되는 듯 보였다. 한명씩 환불금이 입금되며 놀란 반응을 보이자 주변에서는 박수와 함께 환호성을 치기도 했다.
오후 6시10분쯤 환불을 받은 한 소비자는 "여행 상품 결제액 330만원을 환불 받았는데, 다음주 월요일 출국이라 이미 더 많은 돈을 주고 재결제를 진행해둔 상태다"라며 "그래도 돈이 들어왔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고, 여기 계신 다른 분들도 모두 빨리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오후 6시부터 6시15분까지 30명 정도 되는 소비자들이 환불을 받아 몰려 나간 이후, 환불은 다시 더디게 진행됐다.
환불이 늦어지자 다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경상남도 김해에서 왔다는 한 소비자는 "아침에 일어나 기사를 보고 연차를 낸 뒤 황급히 KTX를 타고 올라왔다"며 "사실 환불 받는데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는데, 이렇게 큰 회사에서 직원 1명이 환불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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