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미치광이" vs "미국 퇴보 세력"…트럼프-해리스 신경전

홍지은 기자 2024. 7. 2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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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에서 해리스로 상대가 바뀌자 다시 막말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해리스를 향해 극단적인 좌파에 '미치광이'라고 비방한 것인데, 이에 대해 해리스는 트럼프의 극단주의 세력이 미국을 퇴보시키려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 소식은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총격 사건 이후 잠잠했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막말 본능이 되살아났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선거 유세 현장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거침없는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3년 반 동안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재앙에 함께 한 급진적인 진보주의자였습니다. 미국을 파괴할 극단적인 좌파 미치광이입니다.]

진보 성향이 강한 캘리포니아 출신의 '마르크스주의 검사'라며 색깔론을 펴는가 하면, 낙태권 보호는 태아 살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해리스 부통령은 임신 8~9개월에도 낙태에 찬성합니다. 출생 직전까지, 심지어 출생 후에도 아기의 처형을 괜찮다고 그는 생각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흑인 여대생 클럽 '제타 파이 베타'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이 클럽은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200만 명의 회원을 움직여 해리스를 지원했던 흑인연합 단체 소속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에 어려움을 겪었던 흑인 표심을 확실히 잡고 가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해리스는 인종과 젠더 문제 등을 거론하며 '트럼프 2기'는 정치적 반동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이들 극단주의자들이 미국을 퇴보시키려 하지만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여론조사에선 해리스와 트럼프가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로이터 발표는 해리스가 2%P 앞섰지만, CNN에선 트럼프가 3%P 우위를 지켰습니다.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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