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공백 최소화’ 카카오 비상경영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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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구속 사태를 맞은 카카오가 비상경영체제 구축을 선언했다.
미래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 사업 등 현안이 산적한 만큼 정신아(사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그룹 협의회를 진행해 김범수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가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한 것은 그룹 안팎에서 나오는 위기의식과 무관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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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그룹협의회… 노조 “위기 함께 대처”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각 계열사 대표들 역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각종 과업을 잘 수행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카카오가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한 것은 그룹 안팎에서 나오는 위기의식과 무관치 않다. 최근 카카오는 창업자인 김 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으로 구속되면서 유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달 출범한 AI 전담조직인 카나나를 통한 신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고, 카카오 법인이 확정판결을 받을 경우 카카오뱅크 1대 주주 지위에서 내려올 수 있다는 우려 등 각종 위기가 그룹 전반에 확산하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은 SM엔터 주가조작 의혹 외에도 문어발식 기업 인수 및 계열사 확장 과정에서의 잡음으로 수사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어 향후 수사가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는 김 의장의 공백을 정 대표를 중심으로 차질 없이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정 대표는 “각 계열사별로 진행 중인 쇄신 및 상생 프로젝트들을 문제없이 진행해달라”며 “카카오가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AI 서비스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카카오 노동조합도 “이번 위기에 대해 현재 카카오가 직면한 위기는 노사가 같이 극복해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했다”며 “대화를 통해 방안을 함께 고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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