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기억 돌아온 최웅, 한보름 아닌 김규선 선택했다 [종합]

김종은 기자 2024. 7. 2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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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최웅이 김규선을 선택했다.

25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스캔들'(극본 황순영·연출 최지영) 29회에서는 기억이 돌아온 정우진/서진호(최웅)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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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스캔들' 최웅이 김규선을 선택했다.

25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스캔들'(극본 황순영·연출 최지영) 29회에서는 기억이 돌아온 정우진/서진호(최웅)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주련(김규선)은 거울을 보며 상태를 점검하는 정우진을 보며 "오늘 너무 멋지다"라고 감탄했고, 정우진은 "이번 주 패션 잡지 촬영 있지 않냐. 그래서 입어봤다"라고 답한 뒤 "예전엔 속옷 광고만 찍어도 감지덕지였는데"라고 덧붙여 민주련을 깜짝 놀라게 했다. 속옷 광고는 그가 기억을 잃기 전 찍었던 것이기 때문. 민주련은 뭔가 이상했지만 애써 아무렇지 않아 하며 상황을 넘겼다.

같은 날 민주련의 사무실에는 뜻밖의 손님이 등장하기도 했다. 최미선(조향기)이 돌연 찾아와 정우진을 찾기 시작한 것. 김석기(진주현)가 그런 최미선을 막아섰지만 정우진은 잠시 대화를 나눠보기로 했다.

최미선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정우진에 "날 이모라 부르며 잘 따르지 않았냐. 정말 기억 안 나냐. 은별(오영주)이한테 얘기 다 듣지 않았냐. 그 얘기 다 들어봤으면 설아(한보름)도 만나보고 자세한 지난 이야기도 들어봐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설득하며 그의 기억을 되살리려 노력했다. 하나 정우진은 "그건 내가 알아서 할 일이다. 그리고 더는 진호라 부르지 마시길 바란다. 난 정우진이다"라고 차갑게 선을 그었고, 답답했던 최미선은 "설아는 보육원 때부터 널 오빠라고 따라다니며 20년 넘게 수발들었다. 심지어 네가 무명 배우하는 그 오랫동안 알바해서 생활비도 내줬고, 결국 네 애까지 임신하지 않았냐"라며 웨딩 사진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서진호는 "그래서 어쩌란 소리냐. 난 아무리 노력해도 기억이 안 난다. 아줌마가 누군지, 사진 속 백설아가 누군지 전혀 기억이 안 난다. 뭘 원하냐. 혹시 돈이냐. 진짜 나한테 돈 뜯고 싶어서 이러냐. 얼마면 되냐"라고 기억을 떠올리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고, 이를 듣고 분노한 최미선은 그의 뺨을 때리며 "두고 봐라. 내가 다 말할 거다"라고 경고했다.


이 대화는 민주련도 모두 듣고 있었다. 민주련은 방에서 홀로 자신과 백설아의 웨딩 사진을 들여다 보고 있던 정우진에 "설아가 누구냐. 오빠 아길 가졌었다며, 20년 뒷바라지를 했다며. 다 알면서 왜 그러냐"라고 소리치며 "날 정말 속일 수 있다 생각했냐. 과거 기억 다 돌아오지 않았냐. 나 이미 눈치챘다. 지금 말해라"라고 추궁했다.

결국 정우진은 "네가 짐작하는 거 다 사실이다. 박진경이 백설아다"라고 실토하며 "홈쇼핑 사고 때 기억났다. 하지만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그런데 이미 다 바뀌어버렸는데 어떡하냐. 내가 잘못한 게 아닌데 나보고 어쩌라고.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련은 "부탁인데 박진경이던 백설아던 다 끝내라. 그럼 눈감아주겠다. 물론 기억이 돌아온 것도 비밀로 해줄 거다. 그리고 우리 결혼은 계획대로 진행하고. 왜냐면 난 정우진이란 남자를 사랑하니까. 대신 선택권을 주겠다. 백설아의 서진호로 돌아갈 건지, 아니면 민주련의 정우진으로 남을 건지"라고 했고, 정우진은 과거 백설아에게 선물하려 했던 반지를 꺼낸 뒤 민주련의 손가락에 끼우며 "이미 선택했다"라고 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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