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이 파리’ 잡았다가 한쪽 눈 잃었다…무슨 일?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4. 7.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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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꺼풀에 붙은 파리를 맨손으로 때려잡았다가 결국 한쪽 눈을 잃게 된 중국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우씨는 주위를 맴돌던 파리 한 마리가 왼쪽 눈꺼풀 쪽에 앉자 무심코 손으로 파리를 때려잡았다.

눈과 주변 부위에는 궤양이 생기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파리와 같은 곤충이 눈 근처로 날아올 때는 잡지 말고 쫓아낸 뒤 닿은 부위를 소독해야 한다"면서 "욕실, 주방, 화장실 등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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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방파리’ 잡은 손으로 눈 비벼
세균 감염으로 왼쪽 안구 제거
“눈 근처 곤충 날아오면
손으로 잡지 말고 쫓아내야”
중국인 남성, 손으로 파리 잡다 한쪽 눈 잃어 [사진 = 챗GPT 이미지 생성]
눈꺼풀에 붙은 파리를 맨손으로 때려잡았다가 결국 한쪽 눈을 잃게 된 중국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중국 현지 매체를 인용해 최근 광둥성 남부 선전에 거주하는 우(吳)모씨가 겪은 일을 소개했다.

우씨는 주위를 맴돌던 파리 한 마리가 왼쪽 눈꺼풀 쪽에 앉자 무심코 손으로 파리를 때려잡았다. 그러고는 자신도 모르게 파리를 잡은 손으로 눈을 비볐다고 한다. 약 한 시간 뒤 그의 왼쪽 눈은 빨갛게 부어올랐고 심한 통증이 생겼다.

중국인 남성, 손으로 파리 잡다 한쪽 눈 잃어 [사진 출처 =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병원을 찾은 우씨는 계절성 결막염 진단을 받았다. 약을 먹었음에도 상태는 더 나빠졌고 정상이었던 그의 왼쪽 시력은 0.02까지 떨어졌다. 눈과 주변 부위에는 궤양이 생기기 시작했다.

결국 의료진은 세균이 뇌로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의 왼쪽 안구를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고 SCMP는 전했다.

그가 잡은 곤충은 보통 파리보다 작은 나방파리였다. 배수구나 욕조, 싱크대 같은 어둡고 축축한 곳에서 자주 발견되는데, 많은 세균을 옮기는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파리와 같은 곤충이 눈 근처로 날아올 때는 잡지 말고 쫓아낸 뒤 닿은 부위를 소독해야 한다”면서 “욕실, 주방, 화장실 등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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