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해달라" 위메프 몰려간 소비자들‥여행사는 '거래 취소'
[뉴스데스크]
◀ 앵커 ▶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 본사에는 어젯밤부터 종일 긴 환불 행렬이 이어졌고, 입점업체 판매자들도 판매대금 정산을 요구하기 위해 본사를 찾았는데요.
일부 소비자들은 단체 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밤, 강남의 위메프 본사엔 고객 수백 명이 몰렸습니다.
본사를 찾아가 환불받을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일제히 몰려든 겁니다.
[환불 지연 피해자 (음성변조)] "그냥 솔직하게 얘기해주세요 (환불) 돼요, 안 돼요? 바쁜 사람들 출근해야 하는데‥"
빗발친 환불 요구에 대표가 직접 나서 사과했습니다.
[류화현/위메프 공동대표] "지금과 같은 피해를 끼쳐드려 죄송하고요. (예약) 확인되면 환불 진행하고 가실 수 있게‥"
날이 밝아지자 환불 행렬은 더 길어졌습니다.
[환불 지연 피해자 A (음성변조)] "저 지금 새벽에 제주도에서 왔어요. 여기 있는 사람들이라도 (환불)해주세요."
[환불 지연 피해자 B (음성변조)] "휴가 쓰고 왔어요 어젯밤에 사람들이 여기 온 걸 알았고 환불 진행된다고 해서 출근길에 나도 가봐야겠다‥"
물건값을 정산 받지 못한 판매자들도 본사를 찾았습니다.
판매자에 따라 이달에만 최소 2천만 원에서 많게는 70억 원까지 대금을 못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입점 판매자 A (음성변조)] "(밀린 대금) 30억 있는데 내일 들어올지 안 들어올지 몰라요."
[입점 판매자 B (음성변조)] "큐텐에서 사재를 털어서 어떻게 마련을 해줘야 돼요. 기업들의 생사가 달린 거예요."
위메프 측은 소비자 환불에 우선 집중한 이후, 입점한 소상공인들의 판매대금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입점업체 가운데 SPC그룹과 11번가, 시몬스 등은 자체적으로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여행사들은 티몬-위메프와 모든 상품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지했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피해자 모임을 구성해 단체행동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 이관호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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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관호 / 영상편집: 김진우
박진주 기자(jinjo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21013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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