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노선 조정에 퇴근시간 31%↓…시민 반응은
[앵커]
정부가 교통 대란을 빚었던 명동과 강남 일대 광역버스 노선과 정류장 위치를 조정한 결과, 퇴근시간이 최대 31%까지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대책의 효과를 체감했는지, 문형민 기자가 반응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퇴근 시간 때마다 버스들로 교통 대란이 벌어졌던 명동성당 사거리.
정부는 혼잡 해소를 위해 지난 5월부터 11개 노선의 정류장을 갓길로 옮기고, 2개 노선은 명동을 지나지 않게 회차지를 변경했습니다.
<김예진 / 경기도 화성시> "혼잡한 건 확실히 나아진 건 같아요. 지도 어플리케이션을 보고 다녀서 (정류장 변경된 것도) 헷갈리지 않았어요."
정부는 조정 전후로 평일 6일씩의 운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명동 삼일대로 서울역~순천향대학병원 구간의 퇴근길 운행시간이 이전보다 최대 7분, 22%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강남대로 신사~양재 구간도 정류장을 갓길로 바꾸고, 일부 노선의 오후 시간대 운행을 역방향으로 바꾸자 퇴근길이 전보다 최대 10분, 31% 단축됐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긴 배차 시간이 여전히 불편하다는 입장입니다.
<박정암 / 서울 성동구> "동탄, 오산, 용인 쪽 노선 시간이, 배차 시간이 긴 것…용인 가는 건 20분 기다려서 타야 해요. 지금."
<손가영 / 경기 화성> "퇴근 시간에 3대 넘게 놓친 적 있어요. 1시간 넘게 기다려서…버스가 출퇴근시간에 많아지면 별로 안 기다리고 좋을 것 같아요."
노선 조정만으로 교통 대란을 해결할 수 없다는 건데, 정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 대책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광역버스노선조정 #버스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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