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레아, 내 것 안 되면 죽어야 한다고.." 딸 잃은 어머니의 충격 증언
피해자 모친 "흉기 잡은 적 없다" 반박
법정서 비명·고함 담긴 범행 당일 녹음파일 재생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그 어머니까지 크게 다치게 한 김레아가 오늘 재판에서 "여자친구의 어머니가 먼저 흉기를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머니는 "흉기를 잡은 적도 없다"며 "김레아가 도망치는 딸의 머리를 붙잡고 내 것이 안 되면 죽어야 한다고 했다" 증언했습니다. 법정에서는 범행의 모든 과정이 녹음된 파일도 재생됐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피스텔에서 맨발로 걸어 나오는 이 남성, 26살 김레아입니다.
올해부터 시행된 머그샷 공개법 첫 사례로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3월, 여자친구와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직후 모습입니다.
[건물 관계자 : 112에 신고만 해달라고 경찰에, 그 이야기밖에 안 했어요.]
여자친구는 숨졌고 어머니는 크게 다쳤습니다.
그동안 심신미약을 주장해 온 김레아 측은 오늘 "피해 여성 어머니가 먼저 흉기를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범행 책임을 넘기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숨진 여성 어머니는 "흉기를 잡은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딸 몸에 난 멍 자국에 대해 따지자 김레아가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레아가 도망치는 딸의 머리를 붙잡고 '내 것이 안 되면 죽어야 한다'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어머니는 증언하는 내내 떨고 울었습니다.
이날 법정에선 피해 모녀가 범행 당일 녹음한 파일이 재생됐습니다.
5분 분량 파일에는 다툼과 비명, 고함이 담겼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에서 김레아의 심신 미약 여부 감정결과를 검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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