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류현진과 함께 했던 커쇼 복귀 임박, "많은 이들이 나를 위해 고생했다.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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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51), 류현진(37. 한화)과 함께 뛰었던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6)가 근 1년 만에 마운드에 복귀한다.
데비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25일 경기를 앞두고 가진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과 인터뷰에서 "커쇼가 어깨 수술과 재활로 인해 긴 시간을 필요료 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과정을 잘 대처해냈다. 내일 커쇼가 오랜 만에 마운드에 올라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지만 우린 또 그것에 대해 잘 대응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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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박찬호(51), 류현진(37. 한화)과 함께 뛰었던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6)가 근 1년 만에 마운드에 복귀한다.
커쇼는 2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말 피칭 이후 근 1년 만의 복귀다.
커쇼는 지난 시즌 마지막 등판을 한 뒤 발견된 왼쪽 어깨손상으로 인해 수술과 긴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데비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25일 경기를 앞두고 가진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과 인터뷰에서 "커쇼가 어깨 수술과 재활로 인해 긴 시간을 필요료 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과정을 잘 대처해냈다. 내일 커쇼가 오랜 만에 마운드에 올라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지만 우린 또 그것에 대해 잘 대응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당사자인 커쇼도 같은날 가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수술과 재활과정에서 나를 도와주기 위해서 다수의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그 과정이 쉽지 않았으며 또한 함께해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커쇼는 이어 "마운드에 복귀하게 되어 무척 설렌다. 이번 재활과정은 내가 빅리그에 데뷔한 뒤 가장 오랫동안 마운드를 떠나 공을 던지지 않은 시간이었다"며 "하지만 일단 복귀하면 잘해야 된다"고 책임감이 동반된 에이스다운 복귀소감을 전했다.
미국 텍사스주 출신인 커쇼는 200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6번으로 다저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그리고 1라운드 전체 6번 상위 지명자답게 프로진출 후 단 2년 만인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특히 커쇼는 2008년 스프링캠프에서 다저스 선발로테이션 한 자리를 놓고 박찬호와 경쟁해 승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빅리그 첫 두 해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첫 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을 거둔 커쇼는 이듬해인 2009년에도 시즌 8승 8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빅리그 3년 차였던 2010년 시즌 13승 10패 평균자책점 2.91의 호투를 펼치며 '커쇼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이후 커쇼의 활약은 거침이 없었다. 2011년 시즌 21승 5패 평균자책점 2.28의 눈부신 피칭을 선보이며 그해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 상'도 수상했다. 생애 첫 올스타에도 뽑혔고,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는 '코리언몬스터' 류현진과 함께 다저스 마운드를 짊어지기도 했다.
이렇게 자신의 전성기를 활짝 열어제친 커쇼는 2017년까지 8시즌 연속 매년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우뚝 섰다. 7시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을 만큼 팬들의 인기와 신임도 두터웠다. 이 기간 사이영 상도 3번이나 수상했다.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커쇼는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던 2018년과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2020시즌을 제외하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을 만큼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왼손투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을 뛴 커쇼는 통산 210승 92패 평균자책점 2.48의 빼어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은퇴 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자리는 이미 예약되어 있을 정도다. 다저스는 커쇼의 복귀로 인해 무너진 선발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17년 차에 접어든 커쇼가 26일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어떤 피칭을 보여줄지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사진=클레이큰 커쇼©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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