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해 달라" 본사로 몰려간 피해자들…위메프 측 "해결하겠다"

김형래 기자 2024. 7. 2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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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자상거래 업체인 티몬과 위메프가 줘야 할 돈을 주지 못하면서 소비자들과 입점 업체들의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어젯(24일)밤부터 본사를 찾아가 환불을 요구하며 항의하고 있는데, 회사 측은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위메프 본사에 찾아간 사람들이 환불을 받았다는 소문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자, 피해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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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자상거래 업체인 티몬과 위메프가 줘야 할 돈을 주지 못하면서 소비자들과 입점 업체들의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어젯(24일)밤부터 본사를 찾아가 환불을 요구하며 항의하고 있는데, 회사 측은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김형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서울 삼성동의 위메프 본사, 1층 로비가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티몬과 위메프에서 결제한 금액을 환불 받으러 온 소비자들입니다.

어젯밤 위메프 본사에 찾아간 사람들이 환불을 받았다는 소문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자, 피해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21년 1천억 원의 피해를 낸 선불전자상품권 '머지포인트' 사태를 떠올렸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피해 소비자 : 집이 충북 단양인데 기차 타고 아침에 (올라왔어요). 머지(포인트) 때도 본사에 찾아간 사람들은 다 환불해 줬고, 저도 그때 피해자였고. 그러니까 저도 온 거죠, 부랴부랴.]

한 번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출입이 통제돼, 폭염 속에 긴 줄을 서야 했습니다.

[장건희/경기 남양주시 : 우물쭈물하다가 정말 아예 (환불을) 못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왔습니다, 일단. (회사) 조퇴를 하고.]

위메프에서 여행상품을 결제한 소비자 가운데 오후 6시 기준으로 1천300여 명의 고객이 일단 환불을 받았습니다.

폐쇄된 티몬 본사 앞에도 피해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위메프 대표이사는 소비자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류화현/위메프 공동대표 : 위메프뿐만 아니라 티몬도 모두 다 동일하게 소비자 피해 구제가 1순위, 소상공인·영세상인 피해 구제가 2순위로 같은 우선순위를 두고 일하고 있습니다.]

우선 7월 출발 일정인 여행 상품부터 빠르게 취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불에 필요한 자금 조달 방안이 있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않고, 모기업인 큐텐그룹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상민, VJ : 김건)

▶ "순서대로 하시라니까요!" 인산인해…이 시각 위메프 앞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737588]
▶ 입점 영세 업체 '줄도산' 우려…정부 "긴급 현장점검"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737513]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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