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으로 변한 소양호…가마솥더위에 1년 만에 또 나타난 녹조
【 앵커멘트 】 강원도 인제 소양호에 올해도 녹조가 발생했습니다. 3일 전만 해도 25도 정도에 머물렀던 표층 수온이 오늘은 거의 30도에 육박했습니다. 인제에는 어제부터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녹조라떼로 변해버린 소양호의 모습 장진철 기자가 포착했습니다.
【 기자 】 넓은 강 전체가 마치 녹차를 풀어놓은 듯 초록빛을 띱니다.
배가 지나간 자리는 더 짙은 녹색으로 변합니다.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소양강 상류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녹조가 발생했습니다.
- "심각한 것이죠. 보이는 것처럼 심각한 것이죠." - (물고기 잡을 때 문제가 될까요?) - "예. 돼요."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호수에 들어와 봤는데 물이 차갑다기보다는 따뜻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갖고 물은 이렇게 녹색으로 변했습니다."
녹조가 생긴 이유는 장마 뒤 찾아온 더위 때문입니다.
강원도 인제군에는 어제부터 폭염특보가 발령됐습니다.
3일 전 25도에 머물렀던 표층 수온이 오늘은 28.5도까지 올랐습니다.
많은 비에 상류에서 내려온 흙탕물은 가라앉았지만 표면의 유기물은 높은 기온에 노출돼 녹조가 된 겁니다.
지난해에도 같은 장소에서 발생해 한 달 넘게 이어진 녹조에 관리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이택수 / k-water 소양강댐지사 관리부장 - "이번 주말부터 단계적으로 조류 차단막, 수류확산 선박 및 녹조 제거선 등을 설치 운영하여…."
수자원공사는 50km 넘게 떨어져 있는 취수탑 주변까지는 확산하지 않아 아직 식수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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