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K] ‘자율형 공립고’ 7곳 선정…지역 명문고 도약하려면?
[KBS 전주] [앵커]
이슈K 시간입니다.
얼마 전 전북에서 7개 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에 지정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학교가 지자체와 대학, 기업과 협약을 통해 지역 학생들의 학력 신장과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자율형 공립고의 주요 취지인데요,
오늘 이슈K 에서는 서거석 전북교육감과 함께 자율형 공립고가 무엇인지, 사교육, 그리고 다른 지역의 공교육과 차별화 된 경쟁력 확보 방안은 준비됐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교육감님 어서 오십시오.
정부가 지난 3월, 전국의 공립고를 대상으로 자율형 공립고 40곳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45곳을 추가 지정 했습니다.
여기에 전북의 7개 고등학교가 포함 됐는데요.
먼저, 자율형 공립고가 과연 무엇인지,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자율형 사립고, 자사고 아시죠?
사립 명문고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특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때문에 학비가 비쌉니다.
자공고는 자율형 공립고입니다.
침체된 일반고를 살리기 위해 도입한 제도인데요,
교육 혁신을 통해 명문학교로 도약하기 위한 공립 일반고입니다.
자공고에 선정되면 향후 5년 간 지자체, 대학등과 협약을 체결할 수 있고요.
자사고와 특목고 수준의 교육과정 자율성을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일단, 자율형 사립고하면 일반적인 공교육과 다른 명문고 이미지가 떠오르는데요.
그렇다면 자율형 공립고도 비슷한 형식의 명문고를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봐도 되겠죠.
이른바 자공고는 자사고와 어떻게 다른지 또한 일반고와 어떤식으로 다르게 교육이 진행될지 궁금합니다.
[답변]
먼저, 자사고와 자공고의 차이점을 본다면 자사고는 사립이라서 재단과 학생 등록금으로 운영되는데요,
그래서 학비가 비쌉니다.
하지만 자공고는 공립이라서 학비가 없습니다.
또한 일반고와 자공고의 차이점을 본다면 교육 과정과 학교 운영의 자율성, 인사상의 혜택(교장공모제, 교사 초빙 100%, 교사 추가 배정), 재정상의 혜택(2억x5년= 10억)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앵커]
올해 초 자율형 공립고 첫 공모에는 전북지역 고등학교는 단 한곳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준비가 덜 됐다는 이유에서 였는데요,
그런데 불과 넉달 만에 9개 고등학교가 공모에 참여해 7개 학교가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됐습니다.
그동안 많은 준비를 했다고 봐도 되겠죠?
[답변]
제가 취임해서 보니, 교육부 뿐 아니라 정부 부처에서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일체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전반적인 교육력이 저하된 주요한 원인 중의 하나라 생각하고, 공모에 응하도록 적극 독려해 교육발전특구, 미래교육 선도학교 중요한 교육사업에 두드러진 성과가 나기 시작했고, 이번에 자공고 7개 선정의 쾌거도 거둔 것입니다.
우리 교육청은 자공고 공모 준비 학교를 위해 올 초부터 자율형 공립고 사업설명회 및 역량강화교육 실시, 자율형 공립고 운영 우수 교육청 및 선도학교 벤치마킹, 교육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단을 구성하여 단계적 컨설팅 실시, 단위 학교에서 어려워 하는 전북 지역 기관‧단체‧기업들과의 협약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운영, 이러한 우리 도의 단계적 컨설팅이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교육부에서 사례발표 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에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7개 학교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답변]
전북지역의 교육발전특구와 연계 지역의 자원 활용, 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개발 운영할 계획인데요,
예를 들어 군산동고는 새만금 2차 전지 기업과 연계한 특화교육 과정 운영, 김제여고는 종자산업과 연계한 특화 교육 과정 운영, 진안제일고는 천혜의 자연 환경, 용담댐과 연계한 산림‧생태‧수자원 관련 교육과정 운영 등을 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제부터 전북교육청은 자율형 공립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이 급선무인 거 같습니다.
수도권 학교와 경쟁 구도를 어떻게 이겨나갈 것인지도 관건이기도 하죠.
전북만의 경쟁력 있는 자유형공립고, 이끌어갈 계획은요?
[답변]
선정된 자공고를 튼실하게 키우기 위해 첫번째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해주고 교사들의 역량과 연구를 진작하기 위해 연구비를 지원하겠으며 교사들이 수업 연구에 집중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행정 업무를 경감할 계획입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영상편집:최승리/글·구성:진경은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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