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단체 촬영 후 "결혼해줄래" 청혼…동료 선수들 '환호'[영상]

이은 기자 2024. 7. 25. 19: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선수촌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 두 명은 동료들과 로맨틱한 순간을 함께했다.

25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파리올림픽 선수촌인 올림픽 빌리지에서 아르헨티나 남자 핸드볼 대표팀의 파블로 시모네(32)가 여자 하키 대표팀의 마리아 캄포이(33)에게 청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4일(현지시간) 2024 파리올림픽 선수촌인 올림픽 빌리지에서 아르헨티나 남자 핸드볼 대표팀의 파블로 시모네(32)가 여자 하키 대표팀의 마리아 캄포이(33)에게 청혼했다. /사진=파블로 시모네 인스타그램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선수촌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 두 명은 동료들과 로맨틱한 순간을 함께했다.

25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파리올림픽 선수촌인 올림픽 빌리지에서 아르헨티나 남자 핸드볼 대표팀의 파블로 시모네(32)가 여자 하키 대표팀의 마리아 캄포이(33)에게 청혼했다.

두 사람은 2015년부터 교제를 시작해 2016년 리우 올림픽에도 함께 출전한 선수 커플이다. 올림픽 위원회는 "'사랑의 도시' 파리는 두 사람이 함께 첫 경기를 치른 지 8년 만에, 다음 단계의 관계로 나아가기에 이상적인 곳이었다"고 전했다.

24일(현지시간) 2024 파리올림픽 선수촌인 올림픽 빌리지에서 아르헨티나 남자 핸드볼 대표팀의 파블로 시모네(32)가 여자 하키 대표팀의 마리아 캄포이(33)에게 청혼했다. /사진=파블로 시모네 인스타그램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모여 단체 사진을 찍은 후, 시모네는 갑자기 무리에서 빠져나왔고, 동료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주머니에서 반지를 꺼냈다. 그리고는 무릎을 꿇고 캄포이에게 반지를 건넸다.

24일 2024 파리올림픽 선수촌인 올림픽 빌리지에서 아르헨티나 남자 핸드볼 대표팀의 파블로 시모네(32)가 여자 하키 대표팀의 마리아 캄포이(33)에게 청혼했다. /사진=파리올림픽위원회


전혀 상황을 알지 못했던 캄포이는 시모네의 프러포즈에 깜짝 놀라 얼굴을 감싸 쥐며 어쩔 줄 몰라 했지만 기쁜 마음으로 이를 수락했다. 동료 선수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고, 캄포이는 시모네를 끌어안은 뒤 기쁨의 입맞춤을 나눴다.

아르헨티나 핸드볼과 하키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 나란히 출전한다. 두 팀은 각각 130㎞ 떨어진 칠레 비냐델마르와 뉴노아에서 열린 아메리카 종합 스포츠 대회인 '팬 아메리칸 게임'(Pan American Games) 경기에서 불과 몇 분 차이로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당시 캄포이가 속한 하키 대표팀이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힘겹게 승리를 거둔 뒤 라커룸으로 돌아왔을 때 시모네의 핸드볼 대표팀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한다.

캄포이는 "라커룸에 들어왔을 때 파블로가 제게 메시지를 남겼다. 저는 아무것도 몰랐던 상태여서 메시지를 받은 후 두 배로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시모네의 팀이 우리처럼 매우 힘든 경기를 펼칠 거라는 걸 알고 있었고, 그들이 챔피언이 됐을 때 정말 대단하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던 캄포이에게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은 그가 출전할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도 있다.

캄포이는 "시모네와 충분한 대화를 나눴고, 나는 그에게 '가능한 한 최상의 방식으로 제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모네는 마지막일지 모르는 올림픽에 도전하는 캄포이에게 메달만큼 값진 순간을 선물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