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후보자 "후쿠시마 처리수라고 해야" "나는 절반만 공인"
[뉴스데스크]
◀ 앵커 ▶
후쿠시마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MBC는 그러질 못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이러한 입장을 밝힌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는 오늘도 질의가 집중됐고,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논란도 계속됐습니다.
조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의 후쿠시마 오염수라는 표현에 대해 이진숙 후보자가 처리수로 써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충권/국민의힘 의원] "MBC는 어떻습니까? 작년 10월에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를 보도하면서…"
[이진숙/방통위원장 후보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렇게 돼있는데 정확하게 표현하면 '처리수'라고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처리수는 일본 정부가 주로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우리 해수부는 공식 문서 등에서 오염수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이 후보자가 일본 입장을 대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최민희/국회 과방위원장] "해양수산부가 2024년 7월 10일 '오염수'로 명기하고 있습니다. '처리수'라고 하면 자칫 국민들께서 이진숙 후보자가 일본 정부와 같은 시각을 가지고 있냐 오해할 수 있잖아요."
공인-자연인 논란도 나왔습니다.
정치적 중립성을 거론하며 이진숙 후보자는 공인이냐고 묻자 자신은 절반만 공인이라고 답했습니다.
[박민규/더불어민주당 의원] "후보자님은 내정된 이후부터 자연인입니까? 공인입니까?"
[이진숙/방통위원장 후보자] "저는 반 자연인, 반 공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야당은 내정되는 즉시 방통위 예산 수천만 원을 사용하는데 어떻게 반만 공인이라고 할 수 있냐고 비판했습니다.
[최민희/국회 과방위원장] "지금까지 이진숙 후보자가 방통위 예산 얼마나 썼습니까?"
[김영관/방통위 조정관] "몇천만 원 수준인 것으로…"
[최민희/국회 과방위원장] "자연인에게 몇천만 원의 세금 쓸 수 있습니까?"
[김영관/방통위 조정관] "법에 따라서 그렇게 집행을…"
[최민희/국회 과방위원장] "공인이기 때문에 집행하는 거죠."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도 이틀째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정헌/더불어민주당 의원] "기업 대표를 만나기 위해서, 본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 주변에 빵집으로 불러서 4천 원짜리 빵을 사면서 그 사람과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까?"
여당에서조차 개인카드 자료라도 제출해 소명하라고 제안했지만 이 후보자는 영업비밀이라고 맞섰습니다.
[이진숙/방통위원장 후보자] "저희가 영업비밀이라는 게 있습니다."
[황정아/더불어민주당 의원] "영업비밀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국회에서 저런 말을 듣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폄훼 글에 '좋아요'를 누른 걸 손가락 운동에 비유한 것에 대해서는, "취소하고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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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김현국
조재영 기자(joj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21001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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