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비리 어디까지?…현직 총경도 구속
[KBS 부산] [앵커]
부산 중견 건설사 사주 일가의 경영권 다툼에서 시작된 사건 청탁 로비에 경찰과 검찰까지 연루된 정황이 계속 나오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직 총경을 비롯한 경찰관 2명에다 검찰 수사관까지 구속됐습니다.
보도에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경남에 만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 중견 건설사.
창업주 김모 씨와 둘째 아들은 건설사 대표인 첫째 아들을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찰 출신 사건 브로커는 창업주 등으로부터 "건설사 대표를 구속 수사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과정에는 현직 경찰관과 검찰 수사관까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브로커에게 수사 정보를 흘려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부산경찰청 소속 경감이 구속 기소된데 이어 오늘은 울산경찰청 소속 현직 총경이 같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김주현 영장전담 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해당 총경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 간부급 수사관도 부산지검 근무 당시 이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흘린 혐의로 지난 20일 구속됐습니다.
건설사 사주 일가의 경영권 분쟁으로 드러난 비리가 검찰·경찰까지 확대하며 파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80억 원대의 비자금이 드러났으며 불법 로비 시도, 뇌물 등 의혹과 관련해 현재까지 변호사와 세무사, 은행 직원 등 모두 29명이 기소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명진
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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