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왔으니 잡겠다!” 임시현 양궁 3관왕 보인다, 랭킹 라운드 세계 新 694점으로 1위
한국 양궁의 떠오르는 별은 임시현(21·한국체대)이 항저우에 이어 파리에서도 3관왕을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임시현은 25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랭킹 라운드에서 694점을 기록해 대표팀 동료이자 2위인 남수현(순천시청·688점)에 앞선 1위에 올랐다.
임시현의 694점은 2021년 파리 올림픽에서 안산이 기록한 올림픽 기록(680점)과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강채영이 기록한 세계 기록(692점)을 한 번에 갈아치운 신기록이었다. 임시현과 남수현에 이어 전준영(인천시청)도 664점으로 13위에 올랐다.
한국은 세 선수의 점수를 합친 단체전 기록에서도 올림픽 기록을 세우면서 1위(2046점)로 8강에 직행했다. 양궁 여자 단체전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시작된 10연패 도전에 다시 한 번 탄력이 붙었다.
임시현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첫 출전하는 올림픽이라 많이 긴장했다. 최선을 다해 즐겨보려고 한다. 이제 시작일 뿐이니 앞으로 남은 경기 더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바람이 두 번째 엔드에서 많이 불길래 욕심내지 않고, 준비했던 것만 하려고 했다. 끝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임시현의 신기록은 여자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 그리고 혼성 단체전까지 3관왕에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는 의미가 있다. 한국 양궁은 랭킹 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한 남·녀 선수가 혼성 단체전에 나선다. 임시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같은 과정을 밟아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임시현은 “기회가 생겼으니 잡을 수 있도록 이틀 동안 연습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웃었다. 또 아직 진행되지 않은 남자 랭킹 라운드에서 갈리는 혼성 단체전 파트너에 대해선 “감히 내가 선택할 수 없다. 세 선수 모두 폼이 좋다”고 강조했다.
파리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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